[人사이더] 식중독 없애려 식당을 없애?… 국힘 최고위 취소에 뼈때린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학교폭력을 없애려고 학교를 없애고, 식중독을 없애려고 식당을 없애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5일 당이 전날 갑자기 취소한 최고위원회의를 두고 한 말인데요.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행사 일정으로 회의를 취소한다는 당의 해명에도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닌가 싶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학교폭력 없애려고 학교 없애나" 직격 김재원·태영호 최고위 참석 차단 조치 비판

그는 "우스갯소리로 학교폭력을 없애는 제일 좋은 방법은 학교를 없애는 거란 말이 있지만, 그게 사실 맞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말이 안 되는 방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4일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았는데요. 최고위원회의는 통상 당 대표 주재로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열리는 데 회의 전날 갑자기 취소가 된 것이죠.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갔는데요.

최근 잇따라 설화와 논란을 일으켜 당 윤리위에 회부된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의 회의 참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같은 날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9시 40분부터 용산에서 계속 공개적인 행사 일정이 있었다. 일정상 (회의 개최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