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린이 인구 42년 연속 감소···작년보다 30만명 줄어

1950년 이후 최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을 찾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장난감 등을 둘러보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3.05.04

[서울경제]

일본의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1년 만에 30만 명 줄면서 4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올해 4월 기준 일본의 어린이 인구가 1년 전보다 30만 명 줄어든 1435만 명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어린이 인구는 1982년부터 42년 연속 감소했다. 또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해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11.5%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유엔 자료를 인용하며 “추계 시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인구 4000만 명 이상 36개 국가 중 일본의 어린이 비율이 가장 낮다”고 전했다. 2022년 유엔 인구통계연감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이 차지하는 비율은 인도 25.3%, 미국 18.0%, 영국 17.5%, 중국·프랑스 17.2% 순이었다. 한국은 11.6%로 일본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