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재인 입니다’ 불매운동 文지지자, 무슨사연 있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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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재인 입니다’ 불매 운동 포스터. [사진출처 = SNS]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 입니다’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화 내용이 문 전 대통령에게 득이 되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가 만들었다는 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

5일 SNS에는 ‘영화 문재인입니다 불매운동’ 포스터가 올라왔다.

포스터에는 이재명 지지자가 만든 영화, 이낙연이 안 나오는 영화, 문재인에게 수익이 가지 않는 영화라고 적혀 있다. 문재인 지지층 영화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무현입니다’를 연출한 이창재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

‘문재인입니다’에는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전원생활과 그 주변인 50여명의 인터뷰를 담았다. 텃밭을 가꾸는 등 일상 속 문 전대통령을 주로 다룬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SNS를 통해 이 영화 홍보글을 올리자 일부 지지자들은 우려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왜 거부하는지 알아보고 글을 쓰시길”이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다혜씨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아버지께선 진심으로 영화가 잘 되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했다.

지난 2일 시사회에 문 전대통령은 불참했다. 이에 이 감독은 무대 인사에서 “오늘 이 시간까지도 문 전 대통령님은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며 “‘나는 개봉하면 내 돈 주고 보겠다’고 공식적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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