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한국 여자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호주에 '2패'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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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에 도전하는 태극 낭자들이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 첫 날 주춤했다.
고진영(28·솔레어). 전인지(29·KB금융그룹), 김효주(28·롯데), 최혜진(24·롯데)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호주에 2경기를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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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연패에 도전하는 태극 낭자들이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 첫 날 주춤했다.
고진영(28·솔레어). 전인지(29·KB금융그룹), 김효주(28·롯데), 최혜진(24·롯데)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호주에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이 대회는 2014년 창설돼 2016, 2018년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열린다. 한국은 인천에서 열렸던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열리지 않아 5년 만에 개최됐다.
한국은 호주, 태국,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조별리그에서 상위 2위안에 들어야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게 된다.
2인1조 포볼 방식으로 열린 첫 날 한국은 고진영-김효주, 전인지-최혜진이 짝을 이뤘으나 호주의 한나 그린-사라 켐프, 이민지-스테프 키리아코에 나란히 패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고진영-김효주는 그린-켐프 듀오에 17번홀까지 두 홀 차로 밀리며 패배를 기록했다.
전인지-최혜진도 초반 3개 홀을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한 뒤 맹추격을 해 균형을 맞췄으나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호주가 15번홀에서 이민지의 버디로 승리했고, 18번홀까지 가져가면서 한국은 패했다.
호주에 2패를 떠안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 한국은 6일 태국, 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경기 후 전인지는 "이미 끝난 결과이기 때문에 아쉬워하기보다 받아들이는 게 더 중요할 것"이라며 "첫 날은 졌지만 앞으로 잘 한다면 드라마가 써지는 것이고 그게 골프의 묘미가 아닌가 한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오랜 만에 국가대표로 경기를 해서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다. 초반에 찬스가 몇 홀 있었는데도 놓친 것이 제일 아쉽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김)효주가 어제 저녁에 탈이 나서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후반에 날 잘 이끌어줬다"면서 "결국 승점을 안기지 못해 아쉽고 화가 난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오늘 호주 선수들이 컨디션이 너무 좋더라"면서 "내가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 아쉽다. 내일은 우리 두 팀 모두 이겨서 승점을 많이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태국은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B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A조에서는 스웨덴이 잉글랜드를 2승으로 제압했고, 미국과 중국은 나란히 1승씩을 주고 받았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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