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2세 美 참전용사 댓글에 "韓 민주주의·경제발전 초석" 답글 화제

美 참전용사 스태턴 키퍼씨, 尹 합동연설 영상에 감사 댓글
尹 "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에 경의 표하는 것은 큰 기쁨" 화답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유튜브 영상에 감사 인사를 전한 92세의 미국 참전 용사의 댓글에 "참전용사들께서는 자유를 수호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방송사 CBS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27일(현지시간) 미 상·합동 연설 영상에 올라온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스탠턴 키퍼씨(Stanton Kieffer·92)의 댓글에 이같이 적었다.

키퍼씨는 "저는 92세이고 북한 지역에서 전투에 참가했었다"고 밝히면서 "저는 1952년 이래 한국의 발전상을 보면서 기뻐했고, 대통령께서는 오늘 저를 미소 짓게 하셨다"고 윤 대통령의 합동 연설을 환영했다.

키퍼씨는 또 "미국의 참전용사와 한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헌신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께서 미국 의회를 방문해서 한국 정부가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위해 했던 헌신에 감사하고 있음을 알려주셔서 기쁘다"고 썼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늘 저에게 큰 기쁨이었다"고 답글을 달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참전용사들께서는 자유를 수호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해 주셨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 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키퍼씨가 단 댓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58개의 추천과 30개의 답글이 달렸다. CBS가 게재한 미 상·하원 합동 연설 영상은 이날 현재 15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미국 방송사 CBS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27일(현지시간) 미 상·합동 연설 영상에 한국전 참전용사라고 밝힌 스탠턴 키퍼씨(Stanton Kieffer·92)가 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댓글을 달았다.(스탠턴 키퍼씨 유튜브 채널 갈무리)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