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어린이날 소형 태풍급 비바람...남해안·제주도 호우특보

이혜민 2023. 5. 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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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남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호우특보가, 해안가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봅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네, 상암동 야외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서울은 비가 약해진 건가요?

[캐스터]

네,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한 가운데, 현재 이곳에는 약한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약하지만, 나뭇가지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은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이지만, 날씨가 좋지 못해 아쉽습니다.

비는 오늘 종일 이어지겠고요, 오후에 접어들면 더 강해지면서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레이더 화면 보시면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특히 붉은색은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구름인데요,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 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남해안과 경기도 김포, 인천 강화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남부 해안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비가 집중된 곳은 제주도 산간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제주 삼각봉에는 그제부터 751.5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강하게 내리겠는데요,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300mm 이상,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고 150mm, 그 밖에도 30~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린 전남 산간을 중심으로는 산사태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오후면 내륙은 비가 그치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모레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고요,

일요일부터 내륙은 점차 맑은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비바람이 불며 날씨가 무척 아쉬운 연휴입니다.

빗길 미끄러운 도로를 주의하셔야겠고요,

특히 뱃길이나 하늘길이 막힐 가능성도 큰 만큼, 미리 운항 여부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장예은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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