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준석 ”태영호 중징계? 녹취 사실관계 윤리위가 어떻게 규명하나.. 내부총질 넘어 학살“
-태영호 중징계 가능성? 그마저도 지도부 익명 인터뷰
-당원이 뽑은 선출직 최고위원, 두 달 만에 총선 출마 봉쇄하겠다는 의도
-제주4.3 발언은 선관위 경징계.. 수위, 징계 내용에 머리 아플 것
-윤리위, 사실 관계 따질 수 있는 기관 아냐.. 해명 나와도 믿는 사람 없을 것
-태영호 의원실, 아침마다 조회.. 기억 오류 생길 정도로 허술한 사람 아냐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일.. 尹 정부 그립 강화 시도 때문
-취임 1년 당정 관계? 유승민, 나경원, 이준석, 홍준표까지.. 완벽한 내부총질
-최고위 취소? 말 안되는 방법.. 김재원 지지 세력 2만 위협적일 것
-김재원, 태영호 불복 가능성? 가처분 한번 해보길 이준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태영호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광경을 지켜보는 이분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매주 금요일에 유튜브 연장방문 [이제는 말한다] 함께 해왔던 분인데요. 오늘이 마지막 시간인데 그건 그것대로 이따가 진행을 하고 지금 현안으로 불거진 태영호 파문, 이걸 지켜보는 이분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 본방에서 잠깐 인터뷰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그냥 이것저것 다 떠나서 징계 수위가 어떻게 나올 거라고 전망하세요?
◎ 이준석 > 사실 태영호 의원은 징계를 왜 해야 되는지도 사실 불분명하거든요. 피해자가 누구 가해자가 누구고 뭐가 뭘 잘못했는지를 명확히 따져야지 윤리위가 가동이 되는 건데 그거는 다짜고짜 차치하고 어제부터 지도부발 또 익명인터뷰로, 국민의힘은 익명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본인이 이름을 걸고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다 대포차 쓰고 다 대포폰 쓰는 게 문화가 돼 있어서 그래서 익명으로 인터뷰를 한 누군가가 1년 이상의 징계를 내려야 된다. 당원권 정지.
◎ 진행자 > 맞아요. 그 보도가 나왔어요.
◎ 이준석 > 뒤집어보면 그건 총선 출마를 봉쇄시키겠다 이런 거거든요. 되게 웃기잖아요. 당원들의 선택으로 두 달 전에 선출된 사람을 총선출마에 봉쇄시키겠다는 의도로 이런 거잖아요. 순차적으로 봤을 때 태영호 의원이 4.3 발언하고 선관위에서는 간단한 경고 정도만 줬어요. 주의 정도만.
◎ 진행자 > 그때 당 선관위.
◎ 이준석 > 당 선관위에서는. 그 다음에 갑자기 몇 달 뒤에 또 조금 다른 건이 더해지기는 했지만
◎ 진행자 > JMS.
◎ 이준석 > 이제는 출마 불가능한 정도의 징계를 때리겠다라고 하는 거는 그럼 애초에 그럼 4.3 발언 같은 거 할 때 왜 가벼운 경징계 정도로, 경고 정도로 끝냈냐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제가 봤을 때는 또 경중을 따지게 돼 있거든요. 그럼 4.3 발언 때는 경고였는데 지금은 또 JMS 같은 경우는 오히려 어떤 집단모욕보다는 말실수에 가까운 건데 그런 거에는 또 그러면 중징계를 때려야 되느냐 이런 것들. 그리고 이번에 보좌진 녹취 유출한 부분에 대해가지고는 그 녹취라는 것이 유출된 내용상 그럼 태영호 의원이 잘못한 것이냐 이진복 수석이 잘못한 것이냐.
◎ 진행자 > 병합심사를 일단 요청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그걸 유출의 책임을 태영호 의원한테 물을 수는 없고.
◎ 이준석 > 뭘 갖고 징계하는지도 불명한 상황이거든요.
◎ 진행자 > 해석상으로는 하지도 않은 이진복 수석이 말을 한 것처럼 팔았다 이 부분을 문제 삼겠다, 이렇게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 저는 그것도 사실 복잡하다. 그래서 저는 윤리위가 머리가 아플 것이고 징계수위 자체도 저는 상당히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녹취록 얘기로 넘어가죠. 지금 조금 전에 바로 그 대목인데 아무튼 당에서는 그런 발언, 공천과 관련한 발언이 없었다는 걸 깔고 그걸 전제로 해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이준석 > 이런 거잖아요. 어떤 사실관계에 대해서 어차피 다툼이 있을 때 힘이 있는 사람이 어디냐를 봤을 때 힘이 있는 사람의 주장에 따라가지고 상황이 정리되는 모습 이런 것들이 과연 만약에 그런 결론이 난다 하더라도 윤리위가 그런 사실관계를 판정 지을 정도의 권위가 있는 기관이냐 했을 때 그건 아니거든요. 이 정도의 사실공방 논란이라고 그러면 나중에 심하면 재판도 하고 이렇게 해서 몇 년 동안 끌어가지고 사실관계 살피는 거지, 그래도 국민들은 결과에 대해서 명쾌하다고 여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사실 어떤 특정한 상황 속에서 해명을 했다고 해도 그렇게 믿는 사람들 없을 겁니다.
◎ 진행자 >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안 믿습니까?
◎ 이준석 > 태영호 의원이 보좌진이랑 아침에 조회 같은 걸 자주 한다고 그래요. 한 달에 한번 해서 몰아서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벌이 짧거든요. 어제 들은 얘기를 오늘 정도 하는 얘기일 거예요. 그게 기억의 오류가 생길 정도로 태영호 의원이 허술한 분은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건 상황을 진화시키기 위해서 지어낸 말일 수도 있다, 이런 취지의 주장이십니까?
◎ 이준석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면 징계에 어떻게 들어갑니까?
◎ 진행자 > 혼자 용산 찾아가서 당선 인사차 찾아갔다는 거잖아요. 태영호 최고위원이.
◎ 이준석 > 대통령한테 한 것도 아니고 정무수석이 했다면 신기합니다. 그것도.
◎ 진행자 > 바로 그게 이런 저런 공천 얘기가 떠도는 것에 대한 보좌진의 불안을 떠나서 본인의 불안감도 있었다고 해석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이준석 > 보좌진이야 의원이 떨어져도 자기가 옮기면 되는데 그렇게 까지 불안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보좌진은. 오히려 본인이 더 불안하다.
◎ 이준석 > 5선 6선 의원되면 우리 영감님이 앞으로 큰일 하실텐데 잘됐으면 좋겠다 이런 것 때문에 운명을 같이 거는 보좌관도 많고 하지만 태영호 의원실 보좌관이 교체가 안 됐던 것도 아니고 거꾸로 태영호 의원의 운명에 내가 달렸다 이게 아니라 태영호 의원이 재선 된다 해도 나를 데리고 갈까 걱정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보좌진한테 설명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보좌진한테는 티를 잘 안 냅니다. 의원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걸 의원들이.
◎ 진행자 > 그렇죠. 일반적으로.
◎ 이준석 > 보좌진도 의원한테 그런 걸 얘기 안 하는 게 문화고 보좌진이 의원한테 가서 괜히 눈총 받을 일 있습니까? 의원님 공천 걱정되시고 이런 건 회사에서 누가 상사한테 가서 이번에 우리 임원진급 못하시면 나가셔야 되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걸 누가 직원이 상의합니까. 부장님이랑. 그거는 좀 웃기죠.
◎ 진행자 > 태영호 녹취록 파문이 커지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핵심은 그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 대통령실에서 결국은 총선 때 공천 개입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전망 이거하고 맞닿아 있는 지점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 이준석 > 이런 거잖아요. 꼴뚜기 어물전 이론으로 전당대회에서 지금 공천 시기에 당대표가 누구냐를 가지고 굉장히 민감하게 판단했던 대통령실에서 그러면 공천 그 자체에 관심이 없었으면 왜 그런 일을 했을까. 그런 이유 때문에 국민들이 의심하는 거지 사실 이건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인데 워낙 이번 정부에서 당에 대한 그립을 강화하려는 시도, 이게 이런 거잖아요. 정권 잡고 1년 동안 뭘 했느냐 보수 지지층에서 봤을 때는 이런 거예요. 원래는 어느 정도는 국정을 이끌어가고 그 다음에는 문재인 정부나 아니면 민주당에서 잘못했던 적폐에 대해서 지적도 하고 이런 걸 기대했을 텐데 또 그거 전문가 아닙니까. 대통령이. 그런데 지금까지 1년 동안 이어진 거 보면 보수 쪽에 완벽한 내부통질 하고 있거든요. 아니 지난 1년 동안 당정관계라는 걸 보면 이준석 날려 유승민 날려 나경원 날려 안철수 날려 이제는 홍준표까지 건드려, 완벽하게 총구는 안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런 면에서.
◎ 이준석 > 이게 입에다가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를, 본인이 그걸 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이 상황 속에서 지금 이번에는 내부총질을 넘어 내부학살하는 거 아니냐 나오죠.
◎ 진행자 >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해 버렸잖아요. 이 결정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준석 > 가끔 우스갯소리로 반 우스갯소리입니다. 학교폭력을 없애는 제일 좋은 방법, 학교를 없앤다 이런 거 비슷한 거거든요. 식중독을 없애는 방법, 식당을 없앤다 이런 거, 완벽한 방법이죠. 그런데 사실 맞는 방법은 아니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물론이죠.
◎ 이준석 > 말이 안 되는 방법이거든요. 옛날에 보면 최고위원회에 대해가지고 어떨 때는 백브리핑 안 받는다부터 시작해서 설화가 있으면 백브리핑을 받고 이런 것도 있었지만 최고위원회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는다 라는 거는 언뜻 보면은 설화는 안 나오겠지만 이게 맞는 방법인가
◎ 진행자 > 두 최고위원이 마이크 잡을까봐 최고위원회를 안 연다는 게.
◎ 이준석 > 그건 무슨 말이냐면요. 지금 징계 국면에 들어서 가지고 이 최고위원들은 자기 세력이나 이런 쪽 구미에 맞는 말을 통해서 찾을지도 모른다. 근데 그 말은 뭐냐면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번은 당원 2만 명인가 명부 모아왔다고 그러는데 저는 제가 옛날에 징계할 때도 자발적으로 신인규 변호사나 이런 쪽에서 국바세 이런 쪽에서 모아가지고 오는 거 봤는데 2만 명을 그냥 모으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반 당원 명부가 들어있을 거예요. 책임당원 2만 명 모으기 쉽지 않아요. 어쨌든 그런 걸 급하게 해야 된다는 게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졌을 거고,
◎ 진행자 >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이런 이유가 아니라 일정이 있어서 최고위원회를 일단 취소한다 이런 거였어요?
◎ 이준석 > 그것도 제 생각에는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닌가.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케이스 뭔가 말씀해 주셨는데 김재원 최고위원도 그렇고 태영호 최고위원도 태영호 사수, 어떤 모임에서 입장을 내놨다고 하는데 이 두 최고위원이 만약에 징계를 때리면 징계에 사실상 불복하는 이런 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준석 > 저는 가처분 좀 해보십시오. 제가 얘기하는데 그때 아마 김재원 태영호 이런 분들이 저한테 그때 굉장히 많은 말을 하셨을 거거든요. 태영호 의원은 제가 당대표 할 때 마지막으로 국제위원장도 임명해 드리고 했던 분인데 제 아마 마지막 당무였을 겁니다. 근데 또 저한테 당에서 그렇게 윤리위원회가 하니까 야멸차게 말씀하셨던 분들이 있어요. 겪어 보십시오.
◎ 진행자 > 그래요. 아무튼 가처분 신청까지 갈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 모르죠. 또.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총선에 못 나온다고 해버리면 결국 정치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치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 들어서 한번 질문드려봤습니다.
◎ 이준석 > 치고 나올 건수가 딱히 있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그런데 뒤집어 말하면 징계가 과잉이냐 아니냐를 따져야 될텐데 머리 아플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현안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하고요. 잠시만 기다려주셨다가 8시 반에 유튜브 연장 방송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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