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첫 어린이날…"아이 건강 이것 만큼은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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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첫 어린이날이 낀 연휴(5~7일) 어린이들이 실내외 활동 중 크고 작은 사고와 각종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조형래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뛰어놀 때 부모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면 심각한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고, 적절한 처치로 회복을 도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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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쳐서 피나면 상처부위 깨끗이 씻어내야
스포츠활동 시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해야
호흡기 바이러스·꽃가루 알레르기도 주의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첫 어린이날이 낀 연휴(5~7일) 어린이들이 실내외 활동 중 크고 작은 사고와 각종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이들은 보통 익숙한 환경보다 낯선 환경에서, 혼자 놀 때보다는 여럿이 모여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체격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들과 과격하게 놀 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조형래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뛰어놀 때 부모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면 심각한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고, 적절한 처치로 회복을 도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찢어지거나 긁혀 피가 난다면 흙, 모래 등의 이물질에 상처가 오염되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조 교수는 "이물질이 안 보일 때까지 너무 세지 않은 수압으로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 부위를 갖다 대어 상처가 씻기도록하고, 이후 적절한 소독 약품과 드레싱 재료로 상처를 잘 덮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처의 경우 깨끗한 거즈 등을 이용해 수 분간 충분히 눌러 지혈을 시도해본다. 지혈이 안 되거나 봉합이 필요한 상처로 판단되면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자전거나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경우 빠른 속도로 즐기다가 넘어지면서 자칫 머리, 사지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헬멧, 팔꿈치, 무릎 보호대 등 적절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헬멧 착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외출할 경우 최근 유행 중인 독감(인플루엔자)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들 사이에서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는 질환이 대부분인 만큼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음식물을 먹기 전이나 외출했다 돌아온 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봄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꽃가루의 양이 늘어 알레르기 발병 위험도 더 커졌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의 광합성이 촉진돼 꽃가루의 양이 늘어난다.
조 교수는 "평소 비염, 결막염,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바람이 심한 날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얼굴과 손을 잘 씻어야 한다"면서 "상비약을 챙겨 다니고 심한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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