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소화한 비트코인, 4000만원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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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반등하던 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선을 기점으로 공방을 벌이며 추가상승을 노리고 있다.
5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4% 오른 2만93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은행권 위기를 기회로 기존 금융 시장과 점차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면서 대세 상승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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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반등하던 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선을 기점으로 공방을 벌이며 추가상승을 노리고 있다.
5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4% 오른 2만93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상승폭은 보다 크다.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전날보다 1% 이상 상승해 업비트와 빗썸 기준 39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3% 오른 1902달러, 리플은 0.45% 상승한 0.4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5~5.25%로 설정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 못 박았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만 그간 파월 의장의 발언에 흔들렸던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은행권 위기를 기회로 기존 금융 시장과 점차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면서 대세 상승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같은 디커플링의 연장선상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증시와 달리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할 때 가상자산이 가격 조정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 법정 공방이 오는 8일(현지시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블록체인 데일리의 트윗을 중심으로 SEC와 리플의 소송 판결이 일주일 내로 선고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SEC와 리플의 소송전은 추후 가상자산 시장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다른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에도 선례로써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SEC와 리플 사건을 오랫동안 취재한 엘레너 테렛 폭스뉴스 비즈니스 전문 기자는 “트위터 루머 때문에 판결 관련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의 8일 선고설을 반박하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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