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형성 조기 금융교육…어린이통장 만들려면

기사내용 요약
미성년 자녀 계좌 부모가 개설 가능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 챙겨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어린이 안전 포럼 주최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하는 어린이들이 친환경 스마트샤워기를 통과하고 있다. 2023.05.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5월 가정의 달 어린이날을 맞아 미성년 자녀에게 입출금 통장을 개설해주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면 돈의 가치를 알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본인 명의의 통장을 만들려면 가족에 의한 신규 계좌 개설만 가능하다. 은행 영업창구를 내점한 신청인 부모의 실명확인증표와 가족관계 확인서류가 필요하다.

가족관계가 표시된 서류는 최근 3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로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기재돼야 한다. 또 미성년자 예금계좌 개설동의서와 미성년자 본인명의 기본증명서, 금융거래목적증빙서류, 거래도장이 필요하다.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는 본인이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여권이나 청소년증, 학생증과 함께 주민등록 초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건강보험증 등의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학생증의 경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기재돼야 인정된다.

여기에 거래도장과 금융거래목적증빙서류를 갖춰야 한다. 졸업한 학생증이나 재학증명서는 실명확인증표로 사용할 수 없다.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 계좌를 부모가 개설할 경우에는 14세 미만과 마찬가지로 내점한 가족의 실명확인증표와 가족관계확인서류, 금융거래목적증빙서류, 거래도장이 필요하다.

미성년자는 현금카드 사용도 제한된다. 체크카드는 만 12세 이상부터 발급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만 12~13세 미성년 고객에게 1일 1회 3만원, 월간 30만원의 기본한도를 부여한다. 만 14세 이상은 1일 1회 600만원, 월간 2000만원으로 제한된다. 고객 가족이 희망할 경우에는 1만원부터 최고 1일 1회 2000만원, 월간 5000만원의 한도를 부여한다.

시중은행들은 다양한 어린이 대상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NH농협은행의 '착한 어린이 통장'은 만 13세 이하 미성년자가 가입 대상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금융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착한 어린이 적금'은 12개월 기준 최고 연 3.7%의 금리를 제공한다. 착한 어린이 통장 고객이 만 17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NH아동수당우대적금은 12개월 기준 최고 6.7%의 이자를 준다. 아동수당을 농협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고객을 우대하는 적금 상품이다. 만 7세 미만이 대상으로 가입기간은 1~3년이다.

국민은행은 이달 31일까지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 고객을 위한 'KB 키즈패키지'를 진행한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입출금통장이나 주택청약통장, KB스타뱅킹 등에 신규 가입하면 금융쿠폰과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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