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잊어가는 KIA 최고 기대주… 예상보다 회복 빠르다? 완전체 마지막 퍼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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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부터 발을 다쳐 장기 재활에 들어간 KIA 최고 기대주 김도영(20)은 지난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집중 재활 치료차 일본에도 다녀온 김도영은 현재 뼈가 다 붙은 상황은 아니다.
김도영 뿐만 아니라 나성범도 아쿠아 풀에서 재활에 도움을 받고 있다.
KIA는 김도영의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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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시작부터 발을 다쳐 장기 재활에 들어간 KIA 최고 기대주 김도영(20)은 지난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당연히 경기에 뛰기 위한 건 아니었다. 홈구장 라커룸에 있는 자신의 짐을 가지러 왔다.
라커에 있는 짐을 정리했다는 건 아직도 재활이 꽤 오래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금방 돌아올 것이면 그냥 짐을 놔둬도 될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광주에 왔다는 건 회복이 순조롭게 잘 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홀로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상태는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 내에서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로 지목된 김도영은 그 평가를 시즌 시작부터 보여주는 듯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 2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2일 경기에서 주루를 하던 도중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오른발 중족골이 부러졌다.
당시 KIA는 재활 후 복귀까지 12~16주 정도가 걸린다고 공지했다. 사실상 전반기를 다 날리게 되는 셈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전반기 내 복귀는 희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고, 복귀도 조금 빨라질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4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간판스타 나성범의 복귀 시점을 6월 초 정도로 잡았다. 오는 9일 재검진을 한 뒤 그 결과를 보고 향후 재활 일정을 체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도영의 1군 복귀에 대해서는 “6월 말이나 7월 초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집중 재활 치료차 일본에도 다녀온 김도영은 현재 뼈가 다 붙은 상황은 아니다. 본격적으로 훈련은 못한다. 일단 뼈가 다 붙어서 의학적인 완치 판정이 나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현재 함평 재활군에서 아쿠아 및 상체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을 다쳤지만 상체 운동은 지장이 없다. 또한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는 첨단 아쿠아 풀이 있다. 수중 치료를 위한 시설이다. 재활 선수들에게는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김도영 뿐만 아니라 나성범도 아쿠아 풀에서 재활에 도움을 받고 있다.
KIA는 김도영의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도영이 있는 내야와 없는 내야는 무게감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3루수와 유격수로 모두 뛸 수 있어 내야 운영에 반드시 필요하다.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다는 건 아쉽지만, 겨우내 성실히 훈련을 한 결실은 아직 몸에 남아 있을 것이다. 감각만 찾으면 후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레이스를 기대할 수 있다.
KIA는 6월 초 나성범이 돌아오고, 6월 중순에는 최원준이 제대해 가세할 예정이다. 여기에 6월 말에서 7월 초에 김도영까지 돌아오면 추가 부상자가 없다는 가정 하에 완전체 타선이 된다. 박찬호 최원준 김도영이라는 발 빠른 선수들이 만들어갈 ‘다이내믹 트리오’에도 큰 관심이 모인다. 김도영이 완전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이 그 시점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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