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린 땀을 믿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채은성은 그렇게 한화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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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선한 영향력으로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다.
한화는 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3 대승을 거두었다.
채은성은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05 출루율 .373 장타율 .486 5홈런 2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채은성은 한화를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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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선한 영향력으로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다.
한화는 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3 대승을 거두었다. 4회 초 노시환의 선제 솔로 홈런과 김인환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5회 초 7-2로 달아나는 채은성의 만루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3일 6연패를 끊어내고 거둔 연승이었으며 이틀 연속으로 장단 10안타를 터트리며 그간의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아직 한화는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 중심에는 90억 FA 타자 채은성이 있다. 채은성은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05 출루율 .373 장타율 .486 5홈런 2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은 리그 2위이며 득점권 타율은 .333으로 클러치 상황에서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타자다.
신한불란(信汗不亂), 흘린 땀을 믿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채은성 헬멧에 적혀있는 문구다. 또한 채은성의 야구 인생을 상징하는 말이다.
채은성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했으나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신고선수로 간신히 LG 트윈스에 입단했으며 두 시즌 동안 겨우 22경기 41타석을 소화한 뒤 현역 의장대로 입대했다. 2014년 정식 선수로 전환되었으며 1군 적응을 거쳐 90억 원의 계약을 맺는 거물이 됐다. 말 그대로 밑바닥부터 올라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4일 경기 종료 후 채은성은 "매번 잘 치면 좋겠지만 야구가 그렇게 쉬운 스포츠가 아니라 당연히 떨어질 때가 있다"며 "이상하게 올해는 초반부터 잘 풀렸는데 잘 맞은 타구들도 다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스윙하는 횟수가 적어졌다. 진짜 과감하게 쳐야 될 때 그럴 때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최근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채은성은 “어릴 때는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했다. 그런데 배신을 하더라”라며 “야구를 계속 1군에서 하다 보니 중요한 건 멘탈을 꽉 잡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되새기기 위해 신한불란을 썼다”고 헬멧에 글을 새긴 이유를 전했다.
또한 “공이 배트에 맞은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는 아쉬움은 빨리 털어버리는 편이다. 그것만 생각하면 다음 타석, 다음 날까지 힘들어진다. 애들한테 거기에 빠지면 더 힘들어지니 다음 공만 생각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타구가 잘 맞고 난 이후 호수비로 잡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물론 채은성도 사람이기에 흔들린다. 그는 "(불운에 시달릴 땐) 내가 좋은 일을 많이 안 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더 좋은 일을 해야겠구나. 그러고 만다"며 웃었다.
한화는 흔들리지 않고 후배에게 귀감이 되어 줄 베테랑을 원했다. 그래서 채은성에게 90억 원이란 거액을 베팅했다. 채은성은 한화를 바꿀 수 있을까. 한화 선수단이 신한불란 정신을 잊지 않는다면 탈꼴찌는 먼 미래가 아닐 것이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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