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곡소리..한국영화의 희망은 '범죄도시3'인가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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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침체기에 대한 업계 곡소리가 가득한 요즘이다.
티켓값 상승, OTT 시장 발달 등으로 '사람들이 극장에 안 간다'란 말이 많지만, 외화들의 선전과 비교했을 때 정작 '볼 만한 한국영화가 없다'란 지적 또한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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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한국영화 침체기에 대한 업계 곡소리가 가득한 요즘이다. 티켓값 상승, OTT 시장 발달 등으로 '사람들이 극장에 안 간다'란 말이 많지만, 외화들의 선전과 비교했을 때 정작 '볼 만한 한국영화가 없다'란 지적 또한 끊이지 않는다. 다양한 소재의 한국영화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관객을 이끌 한 방이 부족하다는 것.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외화의 선전만 봐도 무작정 사람들이 극장에 가지 않는다란 말은 쉽게 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한국영화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최근 극장가에 야심차게 출격했던 한국영화 '리바운드', '드림', '킬링 로맨스'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을 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 중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172만여명의 누전관객수를 기록한 '교섭' 뿐이었다. '교섭', '유령' 등 설 연휴 대작을 비롯해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차이가 나는 성적이다.
이에 현재로서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밖에 없다고 관계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전석호, 고규필 등이 출연한다. 마석도와 시리즈 최초 2TOP 빌런 주성철, 리키의 강렬한 대치가 관전 포인트다. 배트맨 시리즈처럼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은 매번 이슈의 중심에서 사랑을 받았는데 윤계상, 손석구에 이은 이번 3세대 빌런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앞서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윤계상과 마동석의 대결이 두드러졌던 시즌1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후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추적하는 강력반 형사들의 활약을 그린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1편에서 청불 영화로는 688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는 15세 관람가였던 ‘범죄도시2’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무려 1269만명의 스코어를 자랑한 것.
이번 3편도 2편과 같은 15세 관람가를 확정해 흥행에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관람가' 자체가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폭넓은 관객을 미리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강점이다.
극장가 침체와 맞물려 영화계 인력 감소, 프로젝트 개발 차질 등 영화계 자체가 위축된 가운데 '범죄도시3'가 다시 활기를 불러일으킬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모든 한국 상업영화가 손해를 보고 있는 사상 초유 상황이라고 할 만 하다.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초 1000만 명을 돌파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적절한 타이밍에 구원투수로 나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3' 흥행 여부가 올 여름 극장가 한국 텐트폴 영화의 기세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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