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없어도 잘 보여" 좋아했더니…'백내장' 증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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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특히, 어르신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백내장 여부를 잘 살피는 것이 좋다.
눈동자를 바라보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증상을 통해 백내장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정체 근시'도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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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이 있는 달이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면 한 번쯤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눠볼 것을 권한다. 나이가 들수록 눈의 문제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어르신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백내장 여부를 잘 살피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70대 이상은 대부분 어느 정도의 백내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백내장 수술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1위로 꼽힌다. 부모님 눈을 바라봤을 때 하얀 막 같은 것이 보인다면 이미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얀 막이 동공을 가릴 정도로 커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백내장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이 크게 떨어지고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찍 발견하면 약물치료 등으로 진행을 늦추고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지만, 이미 증세가 심해진 백내장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가능한 초기에 발견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부모님의 시력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인 셈이다.
눈동자를 바라보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증상을 통해 백내장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시력 저하다.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답답하지 않은지, 약 봉투를 잘 구분하실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어두울 때보다 밝을 때 더 안 보이는 '주맹 현상' 역시 백내장 진행을 알려주는 단서다. 수정체의 한 부분만 혼탁해지면서 사물이 두 개로 흐릿하게 겹쳐 보이는 '단안 복시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수정체 근시'도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평소 돋보기를 사용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돋보기 없이도 잘 보인다고 느껴지는 것인데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일시적인 현상일 뿐, 백내장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증상 중 하나 이상 느껴진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미 백내장이 진행돼 약물치료 시기를 놓쳤다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작은 구멍 하나로 수술을 진행하는 단일공 수술, 수술 시 눈을 보호하는 평형염액 사용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전에는 반드시 난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정체를 교체하기 위해 각막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난시가 심해지거나 새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전 난시 여부를 확인하고 수술 과정에서 난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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