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마디 굳는 강직성 척추염…20∼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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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5월 6일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을 앞두고 5일 강동경희대병원이 인용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1천797명에서 2021년 5만1천106명으로 5년 사이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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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5월 6일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을 앞두고 5일 강동경희대병원이 인용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1천797명에서 2021년 5만1천106명으로 5년 사이 22% 늘었다.
남성 환자가 여성의 2.5배고, 특히 20∼40대 남성이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마디가 굳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초기 대표적 증상이 엉덩이뼈 통증인데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등뼈)까지 침범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팀이 2008∼2015년 8년간 병원에서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척추 CT를 촬영한 1천17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47.2%가 이미 진단 당시 염증이 흉추를 침범한 상태였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염증이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 진단을 놓치면 흉추를 침범할 때까지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강직성 척추염 자가진단을 위해 체크해야 할 주요 증상은 ▲ 아침에 척추가 뻣뻣해 머리를 숙이기 어렵다가 움직이면 호전된다 ▲ 허리 통증이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씻은 듯이 가라앉는다 ▲ 간헐적인 엉덩이 통증으로 절뚝거린다 ▲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무릎이나 발목이 부은 적이 있다 등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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