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8형은 다탄두 탑재형 ICBM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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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다탄두 탑재형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발표한 '화성-18형 최초 시험 발사 평가 및 함의' 보고서에서 "사실상 화성-18형은 단일 탄두 탑재형인 토폴-M을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량·발전시킨 야르스 수준을 목표로 개발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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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다탄두 탑재형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발표한 ‘화성-18형 최초 시험 발사 평가 및 함의’ 보고서에서 “사실상 화성-18형은 단일 탄두 탑재형인 토폴-M을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량·발전시킨 야르스 수준을 목표로 개발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토폴-M은 러시아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개발한 3단 고체연료 ICBM, 야르스는 토폴-M의 다탄두 개량형입니다.
신 연구위원은 “전장 기준 화성-18형이 야르스보다 조금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화성-18형은) 길이 23m 전후, 직경은 대략 2m, 중량은 55~60톤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의 고체연료 엔진 기술이 미국이나 러시아보다는 떨어질 것을 고려해 화성-18형의 발사 중량 대비 탑재 중량은 ‘2% 전후’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55~60톤 수준으로 추정되는 화성-18형에 최대 1.2톤 정도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화성-18형은 토폴-M과 유사한 500kt(킬로톤) 위력의 단일 탄두나, 야르스와 비슷한 수준의 150~200kt급의 탄두 3발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 연구위원은 분석했습니다.
500kt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15kt)의 30배가 넘는 위력입니다.
신 연구위원은 “화성-18형은 사실상 ‘고체연료 엔진 ICBM 초기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공개 가능성이 큰 성능 개량형은 사거리도 확대되고 메가톤(Mt)급 수준의 고위력 단일 탄두나 최대 5~6발의 다탄두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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