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함식-인시녜 등 나폴리 전설들도 못한 세리에 우승...'김민재는 성공!'

신동훈 기자 2023. 5.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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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에서 전설로 평가되는 이들도 들어올리지 못한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김민재가 들어올린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승점 80점이 돼 2위 라치오와 승점 16점이 나게 됐다.

나폴리의 마지막 세리에A 우승은 1989-90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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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에서 전설로 평가되는 이들도 들어올리지 못한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김민재가 들어올린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승점 80점이 돼 2위 라치오와 승점 16점이 나게 됐다. 5경기 남은 상황이라 향후에 있을 경기와 상관없이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드디어 스쿠테토를 들어올렸다. 나폴리의 마지막 세리에A 우승은 1989-90시즌이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선수로 뛰던 시절이다. 33년이라는 기간 동안 나폴리는 굴곡이 심했다. 강호 자리에서 내려왔고 재정 문제로 인해 3부리그인 세리에C로 강등되기도 했다. 이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가 왔고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다시 세리에A로 올랐고 강호로 도약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머물렀다. 에딘손 카바니, 마렉 함식, 로렌조 인시녜가 대표적이다. 카바니는 2010-11시즌 팔레르모에서 임대를 왔고 이후 완전 이적해 2시즌간 뛰면서 맹활약했다. 2010-11시즌엔 26골, 2011-12시즌 23골, 2012-13시즌엔 29골을 기록했다. 에세키엘 라베치, 함식과 공격 편대를 구성하면서 나폴리 중흥기를 이끌었다.

함식은 마라도나에 이어 나폴리 심장으로 불린 미드필더다. 2007년부터 12년간 활약했다. 나폴리 역대 최다 출전 기록(520경기)을 가지고 있고 나폴리 역대 득점 3위도 함식 몫이다. 타팀 관심에도 엄청난 충성심을 보였다. 인시녜는 2010년부터 12년간 활약했다. 작은 키에도 날렵한 몸놀림, 센스 넘치는 패스, 그리고 결정력을 앞세워 나폴리 측면 공격 중심에 있었다.

완벽한 골잡이, 충성심 높은 선수들을 앞세웠지만 스쿠테토는 없었다. 나폴리 중흥기를 대표하는 세 선수 외에도 수많은 월드클래스가 나폴리에 머물며 활약했다. 2015-16시즌 리그에서만 36골을 넣은 곤살로 이과인,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시절 인시녜와 삼각편대를 구성한 호세 카예혼, 드리스 메르텐스도 꼽을 수 있다. 메르텐스는 나폴리 역대 최다 득점 1위다.

조르지뉴, 칼리두 쿨리발리, 크리스티안 마지오 등도 있다. 모두 정말 좋은 활약을 했으나 스쿠테토는 못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민재는 들어올렸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지오반니 디 로렌조,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등과 합심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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