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어린이날, 아기상어 클래식 듣고 티니핑 뮤지컬 영화 볼까

키즈 콘텐츠 기업, IP 활용한 이벤트 마련해 '눈길'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3.5.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코로나19 이후 첫 노마스크 어린이날을 맞이해 키즈 콘텐츠 기업들이 다양한 IP(지식재산권) 활용사례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완구류뿐만 아니라 클래식 공연, 뮤지컬 등에 IP를 활용해 오프라인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 애니매이션 '캐치! 티니핑' IP를 보유한 SAMG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CGV에서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뮤지컬 영화를 개봉했다. 올해 초 공연된 동명의 뮤지컬을 실황 영상으로 제작한 영화로 CGV 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43개 CGV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어린이날 호캉스족을 위한 티니핑 객실도 마련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SAMG와 협업해 1일부터 티니핑 패키지를 선보였다. 베개 등 객실 내부가 캐치! 티니핑 캐릭터로 꾸몄고 관련 굿즈가 담긴 선물 세트도 증정한다.

더플라자 '캐치! 티니핑' 디럭스 패밀리 객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동요 등을 활용한 이벤트도 활발하다. 어린이날 당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선 '핑크퐁 클래식 나라-뚜띠를 찾아라'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인기 캐릭터인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에 담았다. 인기 동요인 '아기상어' 오케스트라 라이브 등이 마련돼 아이들이 율동하며 즐길 수 있다. 7일엔 춘천, 13일엔 경기도 광주에서도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해당 동요와 뮤직비디오는 노래방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TJ미디어와 콘텐츠 이용 협약을 맺고 노래방 반주기에 '동물의 왕 사자','나야 나 공주' 등 핑크퐁 동요 12곡을 수록했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 등 뮤직비디오도 같이 제공된다.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 IP로 유명한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스타필드시티 부천에서 5일과 7일 '초이락 프렌즈 페스티벌'을 연다. 헬로카봇 등 대표 IP를 활용한 제품 체험 존 운영,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신규 콘텐츠 IP인 '헬로카봇 젬'과 '차징 탐스피너'의 경우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어린이날동안 뮤지컬 공연 및 특별영상 상영회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표 캐릭터인 '로티로리'와 콜라보한 '젬나는 댄스송'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관련 오프라인 행사는 다양한 연령대가 현장을 찾기 때문에 IP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IP를 활용한 협업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