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 주식 선물…비대면 계좌 개설도 쉬워져
[앵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최근엔 쓰고 버릴 완구나 옷보다 주식 선물이 인기항목으로 등장했는데요.
금융당국도 규제를 개선해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박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서울 광화문 광장.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뭘 받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김보은·이나림 / 경기 성남시> "돈이 제일 갖고 싶은데, 돈이 있으면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편하고… 저도 돈 갖고 싶어가지고…"
한 마케팅기업의 성인 대상 설문에서는 어린이날 가장 주고 싶은 선물 1위도 '현금'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현금에서 더 나아가 '주식'도 인기 항목입니다.
<위성훈·위서준·이윤경 / 강원 원주시> "아이의 경제적인 관념도 키울 겸해서 계좌를 개설했고요.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시작점이 0이 아닌…"
금융당국도 최근 제도를 개선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정도만 있으면 부모가 미성년 자녀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게 한 건데,,그러자 증권사들이 속속 서비스 도입에 나섰습니다.
<주영민 / KB증권 디지털마케팅 과장> "집에서 간편하게 자녀들 계좌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게 돼서…마침 또 가정의 달이라 자녀들에게 선물 많이 주려고 하시잖아요."
자녀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건 물론 일찌감치 경제 관념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식 선물.
다만, 경제 교육 수준을 넘어 편법 증여나 대가 없는 부의 대물림 통로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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