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콜업→타선폭발 2연승' 한화 김인환 "제가 좋은 기운 가져왔나봐요"
김인환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10-3 대승을 안겼다.
타격감을 찾지 못해 내려간 퓨처스(2군)였지만 단 열흘 만에 달라졌고 행운이 상징이 돼 돌아왔다.
4월 한 달간 타율 0.205에 그쳤다. 홈런 한 방을 제외하면 장타도 전무했다. 지난해 16홈런을 때려내며 한화의 장타력을 책임져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4월은 실망스럽기만 했다.
퓨처스에서 보낸 딱 열흘. 김인환에겐 또 다른 성장의 계기가 됐다. 노력은 김인환의 가장 큰 재능 중 하나다. 성균관대 졸업 후에도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던 그는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18년 첫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럼에도 1군의 높은 벽을 느낀 그는 2020년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했으나 그의 자리는 없었다.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돌아온 예비역 김인환은 지난해 1군에서 113경기에 나서며 16홈런 5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에 부족한 장타력을 메워줄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중고 신인'으로서 신인왕 투표에서도 2위까지 올랐다.
3일 경기 침묵하던 김인환은 팀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든 7회 볼넷으로 출루에 득점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8회엔 시프트를 깨는 감각적인 타격으로 올 시즌 첫 2루타를 만들어내며 자신감을 찾았다. 이날 타선에선 더 무서웠다. 부상으로 뒤늦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딜런 파일을 상대로 4회초 투런 홈런을 날렸다.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팀이 7-2로 앞선 6회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다시 한 번 홈을 밟아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스타뉴스와 만난 김인환은 "시즌 초반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급했던 것 같다"며 "2군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몸 상태와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김인환의 1군 복귀와 함께 팀이 연패를 끊고 연승을 달렸다. 팀 분위기도 타선의 힘과 함께 완전히 살아났다. 그는 "기분이 좋다. 내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웃으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점수도 많이 나오고 또 좋은 경기를 펼쳐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이 타격감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아무래도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 거두는 게 목표이긴 하다"면서도 "잘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다. 이번에 안 좋을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최대한 마음가짐을 편하게 먹고 매 타석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인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에만 신경을 썼고 그러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인환의 복귀와 함께 연승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안방 대전으로 KT 위즈를 불러들여 어린이날 시리즈를 펼친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9위 KT와 승차는 단 한 경기. 기세를 몰아 탈꼴찌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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