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공항 이틀째 결항…“오후 운항 재개 기대”

이상호 기자 2023. 5. 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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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결항·결항 예정인 국내선 항공편 모두 183편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틀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 명 등 1만여 명의 발이 묶여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결항했거나 결항 예정인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183편(출발 91, 도착 92)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전날 항공사 측에서 빠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날씨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운항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의 출발 안내판. 연합뉴스

항공사들은 오후 1시를 전후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13편(출발 9, 도착 4)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 도착 245)이다.

전날 제주공항에는 방향이 급격히 변하는 급변풍 특보(윈드시어)와 강풍 특보 등이 발효돼 결항 항공기는 254편(국내선 248편, 국제선 6편)이었다. 급변풍 특보는 이착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날씨 상황에 따라 항공편 재개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며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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