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 쌉쌀’ 곰취 출하 본격…오늘 축제 개막
[앵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산나물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특히, 국토 최북단 강원도 양구에서는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곰취' 출하가 한창인데요.
오늘부터 사흘 동안 곰취 축제도 열립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그러운 초록빛이 비닐하우스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제철을 맞은 곰취입니다.
겨울잠에서 깬 곰이 산에서 제일 먼저 찾는 나물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곰취는 이렇게 잎사귀가 하트모양에다가 끝부분이 톱니처럼 뾰족뾰족하게 생겼고, 잎줄기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손바닥 크기로 먹기 좋게 자란 곰취를 따는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안정화/강원도 양구군 : "반들반들했던 거는 며칠 지나면 사흘 만에 또 이렇게 되는 거예요. 무조건 따서 엮는 게 아니예요. 다 먹을 만하고 상품 가치가 있게끔..."]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풀향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구 58개 농가에서 210톤이 생산돼, 전국으로 팔립니다.
[안도지/양구 곰취작목반장 : "해발이 높고 기온 차가 밤낮으로 심하다보니까, 그것에 따라서 작물이 잘 자라는 편이죠."]
20회를 맞는 곰취 축제도 열립니다.
곰취를 활용한 아이스크림과 핫도그 등 색다른 먹거리는 물론, 곰취 따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됐습니다.
[류진성/양구문화재단 축제공연팀장 : "양구 곰취 축제에 오시면 맛있는 곰취를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도 있고 많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서 3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축제는 오늘부터 사흘동안 양구 레포츠공원 일대를 봄내음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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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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