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신비·춘식이 중 뭘로 할까"…어린이날 선물 키즈폰 어때요?
기사내용 요약
이동통신3사, 코딩·금융 등 자녀 교육용 앱 제공으로 차별화
실구매가 SKT 10만원대 vs KT 0원 vs LGU+ 5000원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천 연수구에 사는 박모(42)씨는 어린이날을 맞아 최근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에게 첫 스마트폰을 선물해 주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로서 퇴근 전까지 딸이 집, 학원 등에서 안전히 잘 지내는지 확인할 수 없어 휴대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녀한테 일반 스마트폰을 쥐여주면 자칫 게임, 유튜브 등 오락에 집착하는 습관이 잡힐까 걱정이고 피처폰을 사주면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할까 싶어 고민에 빠졌다. 결국 박씨는 자녀가 좋아할 만한 인기 만화 캐릭터 디자인에 자녀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는 키즈폰을 사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포켓몬, 신비아파트, 카카오프렌즈 등 인기 만화 캐릭터를 디자인으로 한 최신 키즈폰을 월 요금 2만~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통신3사는 각각 협업한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간 휴대폰 케이스, 필기구 등을 선물로 증정하고 코딩학습,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자율학습, 금융습관 키우기 등 각종 부가 앱으로 차별화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지난 1월 LTE 키즈용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잼(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을, KT는 '신비 키즈폰3'을,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키즈폰 위드 춘식이'를 냈다.
세 폰 모두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XCover)5 모델로 5.3인치 HD+ 디스플레이, 3000mAh 탈착형 배터리, 1600만 화소 및 50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통신3사는 이 모델이 아이 손에 휴대·사용하기 간편한 크기에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액정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쓰는 스마트폰 특성에 맞게 자녀 위치 조회, 유해사이트 차단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통신3사별로 키즈폰 디자인에 넣은 캐릭터는 각각 다르다. 통신3사는 키즈폰을 구매한 고객에게 인기 캐릭터 디자인으로 구성된 선물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포켓몬 디자인의 케이스, 스트랩, 액정보호 필름 등 폰 액세서리 3종과 포켓몬 연필·필통 세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한다. KT가 제공하는 패키지는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들어간 신비스쿨 케이스, 신비 목걸이 스트랩, 신비 네임택, 신비 필통 꾸미기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가 들어간 전용 케이스와 숄더 스트랩, 액정보호필름, 색칠놀이용 컬러링 페이퍼 2장, 열쇠고리 등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SKT '코딩학습', KT '자율학습', LGU+ '금융습관' 서비스에 차별화
월 요금 2만원대면 키즈폰이 아이 손에…KT 키즈폰은 '공짜'
통신3사는 키즈폰 구매 시 별도의 혜택 제공으로 차별화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코딩학습에 초점을 뒀다. SK텔레콤 포켓몬 키즈폰은 명작동화 스토리 기반의 성취형 코딩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모스' 앱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만화 '신비아파트' 캐릭터인 신비·금비와 함께 자율학습 습관을 기르는 '신비스쿨' 앱을 탑재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퀴즈를 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자녀 금융습관을 키우도록 하나은행 금융 앱 '아이부자'를 탑재했다. 아이부자 앱에는 모으기(용돈·미션·저축), 쓰기(결제·송금·출금), 불리기(주식투자체험), 나누기(기부) 등 4가지 기능이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앱으로 용돈을 줄 수 있는데, 자녀는 용돈을 어디에 쓸지 계획하고 특정 미션을 수행해 용돈도 벌 수 있다.
해당 앱을 이용하려면 '아이부자카드'가 필요한데 LG유플러스는 다음 달까지 아이부자 앱 연동이 가능한 'LG유플러스 무너카드'를 신청하면 용돈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 12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 요금제를 기준으로 보면 KT 키즈폰이 가장 저렴하다. KT '신비키즈폰3' 출고가가 30만8000원인데 'Y주니어19.8'(900MB+400kbps, 월 1만9800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실구매가가 0원이 된다. 월 요금 1만9800원만 내면 키즈폰을 무료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키즈폰 위드 춘식이' 출고가는 32만2000원으로 'LTE 키즈 22'(700MB+400kbps, 월 2만2000원) 요금제 기준 실구매가는 5750원으로 떨어진다. 24개월 할부로 할 경우 월 요금은 2만2250원을 내면 된다.
SK텔레콤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실구매가는 어린이 요금제를 쓸 경우 10만원이 넘는다. '잼(ZEM)플랜 베스트'(2GB+400kbps, 월 2만6000원)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이 15만3000원이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하면 실구매가는 13만2100원에 그친다. 24개월 분할상환 시 월 요금이 3만1849원으로 타사보다 비싸다.
월 1만9800원인 '잼플랜 스마트'로 가입할 시 요금이 2만5698원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1GB) 소진 시 속도를 제한하는 대신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서비스(QoS)를 제공하지 않아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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