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루하루 배신당하는 삶, 순수한 마음 사라져...꿈 많던 아이 아른거린다”

박상기 기자 2023. 5.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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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분신 사망 노동자 故 양희동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낸 메시지에서 “‘나였던 소년’의 마음으로, 어리지만 든든한 길잡이를 따라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 한때는 순수한 믿음을 갖고 있던 소녀, 소년이었다”며 “꿈꾸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저 또한 그랬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했다”며 “성실한 하루하루가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 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때 묻은 어른의 마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렇게 현실에 적응해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가끔은 마음 한편에 꿈 많던 아이가 아른거리곤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쉽지 않겠지만 한때 우리였던 아이가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한다. 국민 마음속 소년, 소녀와도 함께 가겠다”며 “101번째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1978년 야구 글러브 공장인 '대양실업' 소년공 시절의 이재명./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경북 안동 출신인 이 대표는 어려서 소년공 생활을 했고, 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중졸·고졸 학력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인사들은 이 대표가 언급한 ‘하루하루가 배신당하는 삶’이 어릴 때의 경험과 관련된 언급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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