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어린이날, 배민라이더 파업까지… 소비자 반응 '싸늘'

윤신영 기자 2023. 5. 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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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파업 예고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배달 대란' 우려로 피해를 볼 소비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배달기사가 줄어들면 도로와 골목이 쾌적하겠다', '파업하지 말고 아예 전부 배달을 그만두면 수수료 비싸게 안 주고 싸게 사먹을 수 있겠다' 등의 반응으로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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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인근에서 5·1 배민 노동자 대회를 열고 기본배달료 인상, 알뜰배달 개선, 지방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에 더해 배달비 부담이 더해져 있는 만큼 이번 파업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이날 파업을 진행 중이다.

그간 노조는 사측에 △기본배달료 3000원을 4000원으로 인상 △기본배달료 지방 차별 중단 △알뜰 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 배달료' 지급 등을 요구했다.

배민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노조는 지난달 24-27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률 88.14%로 파업을 결정했다.

앞서 파업 예고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배달 대란' 우려로 피해를 볼 소비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현행 배달 서비스 부담도 큰 데 배민이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면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배달기사가 줄어들면 도로와 골목이 쾌적하겠다', '파업하지 말고 아예 전부 배달을 그만두면 수수료 비싸게 안 주고 싸게 사먹을 수 있겠다' 등의 반응으로 보이기도 했다.

배달비에는 음식점 업주가 부담하는 비용과 소비자가 내는 금액이 모두 포함된다. 이를 플랫폼 중개업자와 배달 기사가 나눠 가지는 구조인데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전체 비용에서 배달 기사를 늘리자는 것이다.

노조 측은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를 올리자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배민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경험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 난폭 운전 등 배달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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