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6호 실소유자 의혹’ 조우형 구속영장 기각
관련자 상당수 불구속 상태...방어권 보장 필요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한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5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4시10분께 끝났다.
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공범으로 적시된 이재명, 유동규 등 관련자들이 이미 동일 사실관계에 기초한 범죄로 기소돼 별도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관련자 중 상당수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고 향후 관련 재판의 종결 시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방어권이 보장되는 재판 절차 특성상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 본인과 관련자들의 범죄 성립 여부, 가담한 공범들 사이의 구체적 기여도, 배임으로 인한 손해액의 산정 등의 다양한 쟁점들이 존재하는 사건에서 충실한 심리를 위해 피의자 역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2015년 3∼4월 서판교터널 개설 등 성남시 내부 비밀을 이용해 다른 민간업자들과 함께 총 7천886억원의 개발이익을 챙기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이면서 조현성 변호사를 명의자로 내세워 대장동 개발이익 283억원을 수수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도 있다.
특히 조씨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변호인을 맡아준 인연이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캄보디아 간호사 증언 “故 서세원에 사망 직전 하얀 액체 주사” - 매일경제
- “침방울이 문제야”…또 번지는 전염병, 벌써 9천명째라는데 - 매일경제
- “결혼식 끝나자 장례식”…웨딩드레스 입은 채 음주車에 숨진 신부 - 매일경제
- 20억 로또 1등 당첨 한 달 후…“지금도 일용직 다닌다” - 매일경제
- “얘들아, 외식은 못하겠다”…지갑 열기 무서운 가정(공포)의 달 - 매일경제
- “배달비 9년째 동결”…어린이날 파업에 “계속해”, 싸늘한 소비자, 왜? - 매일경제
- 전기요금 인상 카드 꺼내는 정부...가구당 얼마나 더 낼까? - 매일경제
- “3%대 대출 곧 바닥납니다”…몰려간 3040 뭘 샀나 봤더니 - 매일경제
- “뒷문 열렸는데 앞만보고 있다”…숨진채 발견된 인니女, 무슨일이[영상] - 매일경제
- 은퇴설? 오승환이 직접 말했다 “아직 아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은퇴하는 게 맞다” [MK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