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승엽 감독이 인상 찌푸렸다…'김유성의 악몽 같은 피칭이 실화인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영점이 잡히지 않는 투구로 사사구 5개, 피홈런 2개, 5실점
두산 베어스가 4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패배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로 첫 선발에 나선 딜런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리고 딜런에 이어서 2-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 김유성도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5개의 4사구 5실점으로 최악의 홈 데뷔전을 기록했다.
특히 김유성은 영점이 잡히지 않아서 51개의 투구중 17개만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김유성은 폭투로 5회초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채은성에게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인환과 최재훈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문현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 숨을 돌리나 했더니 다시 오선진에게 볼넷을 허용해 또 다시 만루위기에 처했다.
한화 장진혁의 적시타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6회에 마운드에 다시 오른 김유성은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채은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뒤 고개를 숙여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김유성이 채은성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한 두산 딜런.
▲김유성이 6회초 홈런과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되고 있다.
김유성이 스트레이트 볼넷 3개를 허용하자 더그아웃에 있는 이승엽 감독도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보였다. 큰 경기에서도 표정 변화가 별로 없었던 이승엽 감독의 표정 변화는 심각했다. 두산 더그아웃에 분위기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거운 분위기였다.
두산은 선발 딜런과 김유성의 난조로 10실점 하며 10-3으로 패배하며 2연패에 빠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연속 볼넷을 내준 김유성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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