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나폴리 정상 이끈 스팔레티 감독 "마라도나의 가호 덕분"

서장원 기자 2023. 5. 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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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펠레티 감독이 우승 소회를 전하면서 구단 '레전드'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의) 팬들은 그간 대단한 지도자, 선수들을 봐 왔다. 무엇보다 팬들은 마라도나의 경기를 봤던 사람들"이라면서 "아마도 마라도나의 가호가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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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전 무승부로 우승 확정…1989-90시즌 이후 처음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33년 만에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펠레티 감독이 우승 소회를 전하면서 구단 '레전드'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25승5무3패)을 쌓은 나폴리는 2위 라치오(19승7무7패·승점 64)와 승점 차를 16으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정복한 건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이자 1986-87시즌을 포함 통산 세 번째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 우리의 주요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유지하는 것이었다"면서 "내가 스쿠데토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내가 선을 넘었다고 불평했다"며 우승을 이루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시즌도 훌륭하게 보냈고, (우승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전해줄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의 전설인 마라도나을 언급했다. 마라도나는 현역 시절 나폴리에서 뛰면서 세리에A 2회 우승, UEFA컵 1회 우승을 이끌며 영구 결번이 됐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의) 팬들은 그간 대단한 지도자, 선수들을 봐 왔다. 무엇보다 팬들은 마라도나의 경기를 봤던 사람들"이라면서 "아마도 마라도나의 가호가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스팔레티 감독은 "이번 우승은 선수들과 모든 나폴리 팬들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나폴리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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