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1647억원 외야수 또 훔쳤다→ML 1위 고수 ‘기쁨은 잠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경기 도중에 교체됐다.
아쿠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55.
아쿠나는 최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치열한 도루 1위 경쟁을 펼친다. 이날 전까지 14도루로 13도루의 배지환에게 1개 앞선 메이저리그 및 내셔널리그 도루 1위. 그러나 이날 마이애미를 상대로 한 차례 2루를 훔치며 15도루 고지에 올랐다. 이제 배지환과 2개 차.
아쿠나는 1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션 머피의 중월 2루타 때 선제득점을 올렸다. 2-2 동점이던 2회초 2사 3루 찬스에는 앞서가는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맷 올슨 타석에서 2루를 훔친 데 이어 상대 포수 닉 포르테스의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런데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4-3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서 후스카 브라조반의 초구 96마일 싱커에 파울을 쳤는데, 그 타구가 자신의 왼 무릎을 강하게 때렸다. 잠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아쿠나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7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샘 힐리어드로 교체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애틀랜타 팬 네이션 브레이브스 투데이는 “아쿠나는 6회말 수비에서 약간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게 보였다”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6-3으로 이겼지만, 최대 10년 1억2400만달러(약 1647억원) 계약을 맺은 간판스타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아쿠나는 이미 지난 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서 메츠 선발투수 타일러 메길의 투구에 왼 어깨를 강타당해 그대로 교체됐다. 다음날 멀쩡하게 돌아와 도루까지 추가했다. 이번엔 어떨까. 배지환의 경쟁 상대라 관심이 쏠린다.
[아쿠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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