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5월 5일) : AD에게 당했던 골든스테이트, 2차전에선 다를까

[점프볼=서호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홈에서 열린 1차전, LA 레이커스에 112-117로 패, 홈 어드밴티지를 빼앗겼다. 무엇보다 1차전에선 앤서니 데이비스(30, 208cm) 골밑 장악력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데이비스는 1차전 44분을 뛰며 30점(FG 57.8%) 23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기록에서도 드러나듯 제공권, 수비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

반대로 골든스테이트로선 1차전을 통해 빅 라인업으로는 레이커스에 대항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몰라인업을 내세워 변칙 전략을 세우는 것도 레이커스 수비를 파훼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실제로 1차전 4쿼터 중반, 10점을 뒤지고 있을 당시 커 감독은 케본 루니(27, 206cm)를 과감히 빼고 스테픈 커리-조던 풀-클레이 탐슨-앤드류 위긴스-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스몰라인업을 내세운 빠른 공수전환과 3점슛으로 큰 효과를 봤다.

물론 스몰라인업을 오래 쓰다 보면 보드장악력에서 밀리는 약점을 노출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데이비스의 경기력이 물이 오른 가운데 과연 2차전에선 스티브 커 감독이 이를 대비해 전술적으로 어떤 변화를 줄지 궁금해진다. 일단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루니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그를 대신해 자마이칼 그린(32, 203cm)이 먼저 코트를 밟는다.

1차전에서 양 팀이 보여준 컨셉은 확실했다. 전통적인 골밑 농구와 현대농구의 트렌드인 외곽 농구가 공존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대결에서 철저히 페인트 존을 두드린 레이커스가 웃었다. 레이커스는 3점슛 6개를 넣는 데 그치고 상대에게 무려 21개를 허용했으나 페인트 존 득점(54-28), 자유투 득점(25-5)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등 실리있는 농구를 펼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만약 2차전마저 레이커스가 가져간다면 이 시리즈 승부는 예상 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홈에서 열리는 2차전 반격의 1승을 위해 120%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열리는 두 팀의 2차전에선 어느 팀이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부상자 업데이트는 한국시간 5월 5일 오전 8시 30분 기준]

#LA 레이커스(1-0)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0-1) - 오전 10시, 체이스 센터

▶LA 레이커스
모 밤바 - 왼쪽 발목 통증(Out)
앤서니 데이비스 - 오른발 피로누적(Probable)
르브론 제임스 - 오른발 통증(Probable)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패트릭 볼드윈 주니어 - 왼쪽 발가락 통증(Out)
안드레 이궈달라 - 왼쪽 손목 수술(무기한 아웃)
라이언 롤린스 - 오른발 수술(시즌 아웃)

*Probable(출전가능), Questionable(경기시작 직전 결정), Doubtful(출전의심, 출전가능성↓)으로 표기된 선수는 경기시작 직전까지 상황에 따라 출전여부가 바뀔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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