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갈 것"

이상우 기자 2023. 5. 5. 09: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어린이날 메시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 어른도 행복"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휘황찬란한 정책 약속보다도 ‘나였던 그 소년’을 거울삼아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린이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포르투갈의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의 책의 한 구절인 ‘너였던 소년이 이끄는 대로 가라’를 인용해 “‘나였던 소년’의 마음으로, 어리지만 든든한 길잡이를 따라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가 그 어린이의 외침에 더 많이 응답할수록, 조금 더 나은 세상에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 한때는 순수한 믿음을 갖고 있던 소녀, 소년이었다”며 “오늘을 열심히 살면 나와 내 가족에게 더 나은 내일이 올 거라고, 내가 꿈꾸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저 또한 그랬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하다. 성실한 하루하루가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 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때 묻은 어른의 마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며 “현실에 적응해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가끔은 마음 한편에 꿈 많던 아이가 아른거리곤 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겠지만 한때 우리였던 아이가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한다. 국민 여러분 마음속 소년, 소녀와도 함께 가겠다”며 “그런 사회여야 엄마, 아빠들이 내 아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인생의 큰 기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보석 같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어야 어른도 더 행복할 수 있다”며 “101번째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어린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부단히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