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에도 155㎞ 쾅‘ 벌랜더, 성공적인 메츠 데뷔전...美매체 “여전히 위험한 투수야”

최민우 기자 2023. 5. 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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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해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다.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40)가 성공적인 첫 등판을 마쳤다.

부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공을 뿌릴 수 있는 벌렌더는 FA 시장에서 복수 구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결국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122억원) 계약을 맺었다.

큰 기대를 받고 메츠에 합류했지만, 벌랜더는 부상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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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적 첫해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건강하게 마운드에 다시 섰고,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공을 뿌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40)가 성공적인 첫 등판을 마쳤다.

벌렌더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9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6.6마일(약 155㎞), 평균구속은 95마일(152㎞)이 찍혔다.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에 합류한 벌렌더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28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부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공을 뿌릴 수 있는 벌렌더는 FA 시장에서 복수 구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결국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122억원) 계약을 맺었다.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큰 기대를 받고 메츠에 합류했지만, 벌랜더는 부상에 고전했다. 개막 직전 불펜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에 전념했다. 개막 후 한 달 넘게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이유다. 건강을 회복한 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서기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벌랜더는 기대치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벌랜더는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장 위험한 투수 중 한 명으로 남아 있음을 입증해 냈다’고 호평했다.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벌랜더는 친정팀을 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200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했고, 이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MVP, 사이영상, 다승 1위, 탈삼진 1위를 차지하는 등 2017년까지 디트로이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벌랜더와 함께 디트로이트는 2017년 월드시리즈 왕좌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던 코메리카파크에 운집한 디트로이트팬들 앞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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