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바라기’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다, 한뼘 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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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바라기'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데뷔 2년차 시즌을 맞은 kt 위즈 박영현(20)이 한층 더 강력해진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박영현은 유신고 출신으로, 2022년 kt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박영현의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 경험도 쌓으면서 한 층 더 성장했다. 패스트볼이 많이 좋아졌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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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오승환 바라기’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데뷔 2년차 시즌을 맞은 kt 위즈 박영현(20)이 한층 더 강력해진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박영현은 유신고 출신으로, 2022년 kt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경쟁력을 입증했고,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필승조 자리까지 꿰찼다. 정규시즌 52경기 51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겁 없는 신인의 기세는 가을무대까지 이어졌다. 박영현은 포스트시즌에도 4경기에서 4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롤모델인 박영현은 “오승환 선배가 보셨을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박영현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다.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구위를 자랑하며, kt 불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에 따르면, 지난해 박영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4㎞였는데, 올해는 147.3㎞로 증가했다. 회전수도 2311에서 2370으로 늘었다. 수직 무브먼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5㎝대를 유지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15⅓이닝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70이다.
사령탑 역시 박영현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박영현의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 경험도 쌓으면서 한 층 더 성장했다. 패스트볼이 많이 좋아졌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직 어린 선수라, 더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사령탑은 ‘결정구’를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결정구를 더 다듬어야 한다. 포크볼처럼 확실히 떨어지는 공이 있다면, 상대가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어리니까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이 감독의 미래 구상에도 박영현은 핵심 자원이다. 지금처럼 불펜에서 제 몫을 다해준다면, kt의 뒷문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좋은 투수들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발 투수가 될 재목을 골라야 한다. 박영현은 지금처럼 중간 투수로 기용한다. 그렇게 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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