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위험한 어린이 놀이터…포천시, 대책 마련
그물망 이동시설도 ‘엉성’… 안전 사고 우려
市 “안전 개선… 여름철 물놀이 시설 준비”
포천시 송우리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놀이터가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위험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소흘읍 송우리 주공3단지 아파트단지 내 기부채납 방식으로 만든 5천860㎡ 규모의 노을공원에 지난해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자작나무 숲을 비롯해 느티나무와 청단풍 등 풍성한 숲을 만들고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와 그네, 흔들놀이대, 시소, 휴게 덱 등을 설치했다.
시는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를 만들면서 통나무에 발판을 하나씩 깎아 오르막 구조물을 만들었는데 어린이들이 오르기에는 위험한 데다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에 올라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그물망 이동시설도 촘촘하지 않아 발이 빠질 수 있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미끄럼틀도 너무 짧아 아이들이 이용하기를 꺼리고 있다.
윤옥순씨(53·여)는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와 건너 다니는 그물망 등이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해 늘 곁에서 지키면서 눈을 뗄 수 없고 일일이 통제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고 토로했다.
정경미씨(55·여)도 “시가 노을공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지만 네 살배기 손자가 이용하기에는 위험하고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에 올라가는 계단이나 건너 다니는 통로의 그물이 촘촘하지 않아 발이 빠질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영현 시장은 “노을공원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를 이용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분수대 공간도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임대형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순운기자 hhsw889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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