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이 원쑤 격멸의 의지 굳혔다"…한미 향한 '대결전' 고조하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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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를 향한 '대결전'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고조하며 주민들의 적개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북한 각지에 설립된 계급교양관은 일종의 체제 선전시설로 주민들을 상대로 한 반제·반미 계급의식교양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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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부부장 담화 이후 도발 없이 선전전 지속…'내부 결속'에 초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한미를 향한 '대결전'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고조하며 주민들의 적개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사랑하는 우리 제도, 우리 생활을 빼앗으려고 피를 물고 날뛰는 미제와 괴뢰 역적패당들의 대결 망동이 한계를 초월해 악랄하게 감행되는 가운데 전국 각지 계급교양 거점들을 찾는 복수자들의 대오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에만 1만9460여개 단위의 122만3000여명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인민군 장병들·청소년학생들이 중앙계급교양관·신천박물관·수산리계급교양관 등을 찾아 '원수 격멸의 의지'를 더욱 굳혔다고 한다.
또 지난 2일 하루에 신천박물관을 찾은 참관자수만 3000여명에 달했다고 신문은 선전했다. 북한 각지에 설립된 계급교양관은 일종의 체제 선전시설로 주민들을 상대로 한 반제·반미 계급의식교양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워싱턴 선언'에 대한 비난 및 반발 입장을 발표한 뒤 지속적으로 한미에 대한 대결 의지 고취를 강조하는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외부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선전을 통해 주민들을 '결속'하면서 이 동력을 경제적 성과로 표출해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북한의 선전 방식이다.
이날 신문은 전날인 4일 조선농업근로자동맹원들이 수산리계급교양관 교양마당에서 '공화국을 반대하는 철천지 원수의 극단의 도발 광기를 규탄하는 모임'을 가졌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한알 한알의 낟알을 멸적의 총탄으로 여기고 흉악한 원수들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는 심정으로 전야마다에서 풍요한 가을을 기어이 안아올 굳은 결의들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에서는 한미 정상의 허수아비를 만들어 화형식을 단행했으며, 지난 3일 노동계급과 조선직업총동맹원들의 성토모임과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원들의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서 "천만 인민을 반미·대남 대결전으로 총궐기시키고 있다"라며 관련 구호와 선전화들이 집중 게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노동신문은 "괴뢰 지역에서 역도에 대한 분노가 대중적 항거로 분출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반대하는 집회 및 시위 사진을 대거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은 자신들의 집회 및 결의모임 등의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련의 행보가 대외적인 시위보다는 '내부 결속'의 목적의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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