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직전 FA 계약→5월 1군 콜업 "스트레스 없었다면 거짓말, 그래도 지금 내 할 일은…"

신원철 기자 2023. 5. 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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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권희동은 스프링캠프도 막바지에 다다른 2월 27일에야 FA 계약을 맺고 현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권희동은 "늘 그래왔듯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내 할 일이다. FA 계약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이제는 다 잊었다. NC에서 뛸 수 있게 됐으니 앞으로 잘해서 팀이 높은 순위에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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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후 한 달 만에 1군에 돌아온 NC 권희동 ⓒ NC 다이노스
▲ NC 권희동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권희동은 스프링캠프도 막바지에 다다른 2월 27일에야 FA 계약을 맺고 현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캠프 아닌 개인 훈련으로, 그것도 FA 계약이 불투명한 상태로 불안감을 안고 몸을 만들었으니 그 과정이 평소처럼 매끄러울 수 없었다. NC 강인권 감독도 4월 내내 권희동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로 대답을 줄였다.

한 달 만에 권희동에게 기회가 왔다. 강인권 감독은 우천취소된 4일 LG전을 앞두고 "우리 타선이 좀 힘을 못 내고 있는 것 같아서 권희동을 등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C는 앞선 10경기에서 팀 타율 0.234에 그치고 있었다.

권희동은 이날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몸을 만들려고 했다. 퓨처스 팀에서 감독님 코치님이 몸을 잘 만들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주셔서 준비는 잘했다"고 말했다.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퓨처스 팀도 시즌이 있으니까 거기서 나대로 천천히 할 수는 없었다.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아무래도 개인 훈련과 단체 훈련은 완전히 다르다. 개인 훈련을 했지만 팀 훈련에 또 적응해야 한다. 그런 점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갔을 때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은 몸 괜찮다. 느낌 좋다"고 설명했다.

빨리 1군에 돌아가야 한다는 의지는 오버 페이스 우려를 낳을 수 있다. 권희동은 주변의 도움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그는 "퓨처스 팀 공필성 감독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내가 더 하려고 해도 자제를 시켜주셨다. 덕분에 부상 없이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C팀(NC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워했다. 또 "부상 없이 아프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작년에도 부상으로 빠졌던 기간이 있어서 그걸 가장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 NC가 권희동을 1군에 올렸다. ⓒ NC 다이노스

퓨처스리그에서는 16경기 타율 0.244를 기록했다. 단 최근 5경기에서는 16타수 7안타, 타율 0.438로 감이 좋았다. 덕분에 1군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강인권 감독은 4일 LG전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우천취소로 실제 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퓨처스 팀에만 있던 권희동을 바로 중심 타순에 올릴 만큼 타선 침체를 해소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권희동 투입으로 분위기가 바뀌기를 기대했다.

권희동은 "하던 대로 하면 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크게 부담갖지 않고 편하게 하려고 한다"며 "팀이 계속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팀이 더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FA 계약이 늦어지고, 한동안 1군에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앞만 보겠다는 각오다. 권희동은 "늘 그래왔듯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내 할 일이다. FA 계약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이제는 다 잊었다. NC에서 뛸 수 있게 됐으니 앞으로 잘해서 팀이 높은 순위에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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