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찬 울음 소리'…과천에서 네쌍둥이 탄생 '경사'
저출산 문제로 인구 감소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천에 거주하는 부부가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주민들은 물론 과천시도 이 소식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화제의 네쌍둥이 부모는 과천시 원문동에 거주하는 송리원(39)·차지혜(37) 부부다. 부부는 지난 2020년 결혼 후 첫 출산으로 한꺼번에 네 아이를 얻었다.
산모 차씨는 지난 3월 16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남아 1명과 여아 3명의 예쁜 네 아이를 동시에 품에 안아 ‘네쌍둥이’ 엄마가 됐다.
네쌍둥이 남매인 송리지(첫째·여아)·송록시(둘째·여아)·송비전(셋째·남아)·송설록(넷째·여아)은 3월 16일 오후 5시 14분부터 28분 사이에 차례대로 세상 빛을 보았다.
첫째 리지와 둘째 록시는 일란성, 셋째 비전, 넷째 설록은 이란성이다.
네쌍둥이 엄마가 된 차씨는 “우리 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싶을 정도로 기뻤다”며 “처음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최근 건강히 모두 퇴원했다. 현재 네 아이가 집에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부는 임신 초기 호르몬 수치 검사를 통해 쌍둥이라는 소식을 병원에서 듣게 됐고,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네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차씨 부부는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우선 산모의 건강과 태어날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부부에게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유산을 권유 했지만, 산모 차씨는 “나의 아이들은 무조건 낳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차씨는 임신 33주 1일차까지 끌어오게 됐고, 지난 3월 16일 오후 5시 14분부터 자연분만을 통해 예쁜 네 아이를 맞이하게 됐다.
차씨는 “우리 네 아이는 친구처럼 키우려고 한다”며 “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이처럼 과천에서 네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주변에서는 벌써 차씨 부부의 네 쌍둥이에 관심이 많다.
차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네쌍둥이가 태어난 기념으로 ‘기념 식수’ 식재를 준비하고 있다.
과천시는 오는 11일 차씨 부부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에서 네쌍둥이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이 있다. 네쌍둥이 부부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부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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