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로···마음 속 소년·소녀와 함께 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나였던 그 소년’을 거울삼아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포르투갈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의 책에 나오는 “너였던 소년이 이끄는 대로 가라”는 구절을 인용해 이같이 썼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 한때는 순수한 믿음을 갖고 있던 소녀, 소년이었다. 성실한 하루하루가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때 묻은 어른의 마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며 “그렇게 현실에 적응해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가끔은 마음 한편에 꿈 많던 아이가 아른거리곤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쩌면 우리가 그 어린이의 외침에 더 많이 응답할수록 조금 더 나은 세상에 살 수 있지 않을까”라며 “쉽지 않겠지만 한때 우리였던 아이가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마음 속 소년, 소녀와도 함께 가겠다”며 “그런 사회여야 엄마, 아빠들이 내 아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인생의 큰 기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부모가 마음 놓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 권리 당사자로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SNS에 “0으로 향해가는 소멸의 사회를 넘어 어린이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미래의 돌봄복지 국가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의당이 노동시간 단축을 주장하고 산업재해 방지에 힘쓰자는 주장은 노동의 문제를 넘어 공동체의 삶과 직결된 까닭이다. 엄마 아빠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가 아이들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오늘만이 아니라 육아휴직 아빠의무할당제, 노동시간 단축으로 아빠에게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기쁨을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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