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닫혔던 '금단의 땅'…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도시락 있슈
< '금단의 땅' 열렸다 >
주한미군에게 돌려받은 용산공원 부지 일부가 어린이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12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금단의 땅'이 시민들에 개방된 건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붉은색 지붕을 한 낮은 건물들 사이로 사람들이 걸어 다니죠.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용산어린이정원이 개장했습니다.
이색적인 건물에 넓은 잔디까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좋아했습니다. 인터뷰 들어볼까요?
[김영은/경남 진주시 : 아무래도 닫혀 있던 곳이니까 아이들한테 개방되는 게 의미가 있으니깐요. 어린이날 맞아가지고 아이들하고 와서 좋은 경험 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제가 10여 년 전에 군 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공개된 곳은 주로 미군과 그 가족들이 살던 일종의 주거 지역인데 이렇게 다시 보니까 새롭네요.
[앵커]
오! 카투사였군요. (그랬죠.) 아무튼 그런데 여기가 120년 동안이나 공개되지 않았어요?
[기자]
맞습니다. 1904년 한일의정서가 체결되자 일본군이 주둔했습니다.
광복 이후엔 미군기지로 활용됐고요.
그래서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미군이 반환한 부지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어린이정원으로 바꿔 개방한 겁니다.
[앵커]
예전에 환경오염 문제가 있던 곳 아니에요? 괜찮나요?
[기자]
기름 유출 등으로 땅이 오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죠.
정부는 다른 곳에서 가져온 흙을 15㎝ 이상 깔았고 환경 모니터링 결과도 이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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