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표절 오명' 벗었다…배심원단 "독자적 창작 작품"
[에드 시런/싱어송라이터 : 저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을 사랑하는 기타리스트일 뿐입니다. 누군가에 휘둘리는 돼지저금통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에드 시런이 표절 오명을 벗었습니다. 시런은 흑인 소울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마빈 게이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소송에 휘말렸는데요. 미국 배심원단이 결국 에드 시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표절 의혹을 받은 곡은 에드 시런의 2014년 히트곡 '싱킹 아웃 라우드'입니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마빈 게이의 1973년 노래 '렛츠 겟 잇 온'을 공동작곡한 에드 타운젠드의 유족이 곡의 주요 부분을 베꼈다며 한화 1,338억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싱킹 아웃 라우드' (에드 시런, 2014년)
렛츠 겟 잇 온' (마빈 게이, 1973년)
시런과 변호인들은 코드가 비슷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는 아주 흔한 음악적 구성요소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법정에서 시런은 직접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직접 입증했습니다.
결국 배심원단은 3시간의 논의 끝에 두 곡이 무관하며 독자적으로 창작된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에드 시런/싱어송라이터 : 거짓 표절 소송 관행을 멈춤으로써 진정한 음악 저작권을 올바르게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면 작곡가들의 창작 자유는 사라졌을 겁니다.]
시런은 지난해에도 다른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에 관한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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