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노 마스크’ 어린이날… 테마파크로 변신한 백화점

배동주 기자 2023. 5. 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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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 백화점이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길었던 마스크 계절이 끝난 뒤 맞는 첫 어린이날인 만큼 백화점들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같다"면서 "어린이날 테마 행사와 함께 백화점 3사 모두 완구 등 할인 행사를 기획해 동심 사로잡기에 나선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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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 개최
신세계, 매장 내 체험형 테마파크·오락실 운영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 15m 대형 ‘흰디’ 설치

5일 어린이날, 백화점이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퍼레이드가 열리고, 아예 회전목마 등 놀이 시설이 매장 안으로 들어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4년 만에 돌아온 ‘노(No) 마스크’ 어린이날, 아이 손을 잡은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을 연다.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속 캐릭터인 피카츄를 앞세운 퍼레이드를 열고, 포켓몬스터 TV 애니메이션 갤러리, 포켓몬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김포공항점에서는 이달 7일까지 아동 뷰티 패션 브랜드 ‘디엘프렌즈’의 뷰티 체험 팝업스토어를 연다. 4~6세 여아를 위한 메이크업과 드레스 착용 행사를 열고, 동탄점은 6일 하루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 패션쇼’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외에도 전국 롯데백화점 키즈 매장을 찾은 어린이 고객에게는 ‘슈퍼해피’ 캐릭터 풍선을 선물할 예정”이라면서 “본점과 잠실점, 부산 본점 등에서도 슈퍼해피 가족 인증 사진 이벤트 등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어린이날 체험형 이벤트. /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유휴공간을 놀이공원으로 조성한다. 먼저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옥상 정원에 미니 기차와 회전목마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시설을 설치·운영한다. 놀이 시설 옆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직업 체험 부스도 꾸린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하 2층 중앙광장을 어린이들을 위한 오락실로 꾸민다. 오락 기계 30여개를 모은 이른바 ‘신세계오락실’이다.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쿠폰을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본점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아트 공간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행사를 진행한다. ‘흰디와 함께 떠나는 하트랜드 여행’이란 주제로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15m 높이의 초대형 흰디를 설치해 동심을 붙잡는다는 계획이다.

더현대서울에 설치된 15m 대형 '흰디'. /현대백화점 제공

이번 백화점 테마파크는 어린이날 연휴인 7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우천으로 취소된 일부 행사를 6일부터 정상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잔디광장 퍼레이드를 이날 롯데월드몰 실내 행사로 변경했지만, 6일부터는 야외 행사로 진행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길었던 마스크 계절이 끝난 뒤 맞는 첫 어린이날인 만큼 백화점들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같다”면서 “어린이날 테마 행사와 함께 백화점 3사 모두 완구 등 할인 행사를 기획해 동심 사로잡기에 나선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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