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韓 최초 '칸 시리즈' 수상..'몸값' 감독 "기립박수에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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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로 칸 시리즈 각본상을 받은 '몸값' 제작진이 현지 반응을 전했다.
오늘(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의 전우성 감독, 곽재민 작가, 최병윤 작가를 만났다.
전 감독은 "해외 반응은 국내와는 또 다를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악독한 자본주의 사회가 붕괴되면서 나오는 악함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 몸값을 매기면서 서로의 관계가 전복되는 재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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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로 칸 시리즈 각본상을 받은 '몸값' 제작진이 현지 반응을 전했다.
오늘(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의 전우성 감독, 곽재민 작가, 최병윤 작가를 만났다.
'몸값'은 지난달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 부문 각본상(Best Screenplay)을 수상했다.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처음이라 더욱 유의미한 첫 걸음이다.
전 감독은 "유럽 여행 중에 갑자기 칸 시리즈 후보 선정 소식을 듣고 일정을 바꿨다.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 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 보통 전날 언질을 준다던데 그런 게 없어서 상을 못 받겠다 싶었다. 시상식장에 가니 배우상 받을 분이 수상소감을 적고 있어서 더욱 예상을 못했는데 이름이 불려서 정말 놀랐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수상 비결로 '반전'을 꼽았다. 전 감독은 "이야기가 예상치 못하는 흐름으로 흘러가는 재미들이 관객이나 심사위원들에게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몸값'은 총 6부작이다.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재난 스릴러다. 이충현 감독의 14분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 씨 등 연기파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현지 상영 후 반응에 대해 전 감독은 "말로만 듣던 기립박수를 실제로 보니 감개무량하고 관심이 뜨겁다고 느꼈다. 또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추면서 사람 몸에 값을 매긴다는 주제이다 보니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은 진짜 돈을 그렇게 좋아하나'란 질문도 하더라. 물론 '악인만 나와서 그렇다. 과장된 게 있다'고 답하긴 했다"며 웃었다.
아직 글로벌 공개 전인 만큼 해외 시청자 반응 역시 제작진에겐 중요할 터. 전 감독은 "해외 반응은 국내와는 또 다를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악독한 자본주의 사회가 붕괴되면서 나오는 악함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 몸값을 매기면서 서로의 관계가 전복되는 재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곽 작가는 "K콘텐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최초라서 기쁘고, 저희가 시작을 끊은 만큼 앞으로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시즌2 제작 여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제작진은 "관객 분들이 기다려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확정된 게 없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시즌2가 제작된다면 이번에도 원테이크 형식으로 가져갈 것이다. 새로운 버라이어티가 있는 시즌2를 보여주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몸값'은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십 작품이다.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서 글로벌 공개된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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