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과 싸운 K리그 '이적생 더비' 1차전…결과는[주목! 이 종목]

박대로 기자 2023. 5.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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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는 개막을 앞두고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적생들이 친정팀과 치른 더비의 첫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아마노는 지난 겨울 울산의 라이벌 팀인 전북 현대로 전격 이적했고 이후 홍명보 울산 감독은 "내가 본 일본인 중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직전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 자격으로 울산과 전북이 지난 2월25일 개막전부터 만났다.

이 경기에서 아마노가 송민규의 선제골을 도와 친정팀 울산을 침몰시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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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마노 더비, 울산 승…윤빛가람 더비는 무승부
신진호 더비선 신진호 승…몸싸움까지

[울산=뉴시스]전북 현대 아마노.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는 개막을 앞두고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적생들이 친정팀과 치른 더비의 첫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가장 먼저 열린 경기는 아마노 더비였다. 주인공은 지난해 울산 현대 우승의 주역 중 하나였던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이다. 아마노는 지난 겨울 울산의 라이벌 팀인 전북 현대로 전격 이적했고 이후 홍명보 울산 감독은 "내가 본 일본인 중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 사건 후 양측은 매우 이르게 맞붙었다. 직전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 자격으로 울산과 전북이 지난 2월25일 개막전부터 만났다. 이 경기에서 아마노가 송민규의 선제골을 도와 친정팀 울산을 침몰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엄원상과 루빅손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어 홍 감독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다음은 윤빛가람 더비였다. 지난해 3년 만에 제주로 복귀한 윤빛가람은 남기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출전시간이 줄어들면서 불화가 생겼다. 결국 윤빛가람은 수원FC로 이적했다.

[서울=뉴시스]윤빛가람 더비. 2023.02.2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 감독이 올 시즌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소통을 많이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밝혔지만 윤빛가람은 "프로 생활하면서 처음 당해보는 상황이었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같은 충돌 후 제주와 수원FC 간 경기는 2월26일에 성사됐다. 칼을 갈고 나온 윤빛가람은 이날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하며 세트피스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이승우의 헤더를 이끌어냈지만 슛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제주 역시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불운이 겹쳐 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은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신진호 더비는 지난달 말에야 성사됐다. 포항 주장을 맡고 있던 신진호는 갑자기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김기동 포항 감독을 화나게 했다. 김 감독은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교감 없이 그냥 떠나면, 사람이다 보니 아쉽고 '우리의 관계가 그것밖에 안 됐나' 싶다"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서울=뉴시스]신진호 더비. 2023.04.3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호는 지난달 30일 포항스틸야드로 인천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이 경기 전까지 9경기 무패를 달리던 포항은 신진호를 상대로 큰 코를 다치게 해줄 심산이었지만 일이 꼬였다. 김인성이 전반에 경고 2장을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그러자 신진호는 힘을 냈다. 신진호는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27분에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은 결국 인천에 2골을 허용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신진호와 포항 선수들은 경기 막바지 몸싸움까지 벌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신진호가 포항 그랜트에게 차여 넘어졌다. 그러자 신진호는 애꿎은 이호재의 발을 손으로 잡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신광훈이 달려들며 신진호를 뒤에서 밀었다. 이후 여러 선수들이 몰려들며 험악한 분위기가 벌어졌다. 이에 신진호와 신광훈은 경고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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