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문자만 255개…'2루수→포수' 8년을 기다린 설리반의 잊지 못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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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포수 브렛 설리반(29)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설리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뒤 설리반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돌아봤다.
설리반은 "축하 메시지가 255개가 왔다"며 팀 승리와 함께 빼어난 활약의 여운을 조금 더 느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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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포수 브렛 설리반(29)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축하 메시지만 255통을 받은 상황.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설리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설리반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루타와 홈런 등 장타를 터트리며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7-1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설리반은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7라운드 전체 508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2루수로 메이저리그에 입단했지만, 한 시즌 만에 포지션을 포수로 바꿨다. 이후 8년 715경기, 끝이 보이지 않던 마이너리그 생활을 끝내고 지난달 17일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시 설리반은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루이스 캄푸사노(25)를 대신해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안방마님 오스틴 놀라(34)의 뒤를 받쳐 종종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설리반은 이날 데뷔 첫 장타와 홈런, 타점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팀에는 잰더 보가츠(31)와 후안 소토(25),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 등 수많은 슈퍼스타가 있었지만, 이날 가장 빛나는 선수는 설리반이었다.
경기 뒤 설리반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돌아봤다. 그는 “우리 팀은 올스타급 선수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일할 수 있어 기쁘다. (포수로서) 공을 잡고, 치는 것 등 어떤 것이라도 팀에 기여할 수 있어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까지 샌디에이고는 포수 포지션에서 타율 0.168로 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설리반은 홈런과 2타점 2루타 등 맹활약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홈런 타구를 볼 때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 팬들의 함성을 들었고, (분위기에) 빠져들고자 했는데 기절할 것 같았다”며 홈런 순간을 돌아봤다.
인터뷰를 이어가던 설리반. 그의 휴대폰은 첫 홈런과 타점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메시지로 가득했다. 설리반은 “축하 메시지가 255개가 왔다”며 팀 승리와 함께 빼어난 활약의 여운을 조금 더 느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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