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백화점 확장…“대기업만 대변하는 광주시”
[KBS 광주] [앵커]
광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복합쇼핑몰 입점, 백화점 확장 사업과 관련해 지역상인들이 토론회를 열고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상인단체는 광주시가 유통대기업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한 곳 중 하나인 광천사거리 일대에서 추진되는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신축 확장 사업.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와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에서는 각각 복합쇼핑몰 입점을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우려는 큽니다.
[김영수/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 공동대표 : "광주 상인들의 우려와 불안감도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 상권의 실질적 보호와 대책 수립이 되길 바라며."]
특히 상인들은 광주시가 소상공인 피해 대책은 외면한 채 시 소유 도로를 사업부지로 넘기려고 하는 등 유통 대기업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동규/금호월드 상가총연합회장 : "광주시가 신세계한테 특혜를 줘서 신세계 영업을 하기 위한 영업맨 같아요."]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가 중요 이해당사자인 지역 상인들의 상권영향평가 요구를 뚜렷한 이유도 없이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 "객관적인 영향을 보기 위해서라도 (상권영향) 평가해달라는 중소상인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것 자체가 중소상공인들을 광주시민으로 보지 않는 태도다."]
상인들은 어제(4일) 나온 의견을 광주시에 전달하고, 매달 지속적으로 토론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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