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날것 섭취 주의”
경북동해안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자체적으로 경북동해안의 바닷물 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지난달 24일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경주·포항·영덕·울진 등 경북동해안 4개 시군 15개 지점의 바닷물을 매월 2회 채취해 콜레라·비브리오패혈증·장염비브리오 등 병원성 비브리오균 3종에 대한 분석 및 수온, 염도 등 각종 환경인자를 측정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된다. 감염시 급성발열과 복통·구토·설사 등을 일으키고, 24시간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간질환자 또는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치명률이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이에따라 어패류를 섭취하기 전에 섭씨 85도 이상 가열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어야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재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접촉했을 경우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부위를 씻어야 한다.
서상욱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해양환경에서 비브리오균 감시를 강화하면서 감시망 운영결과를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해 감염병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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