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 리그 우승에 가장 중요했던 영입"

백현기 기자 2023. 5. 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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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우승을 달성한 김민재를 향해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과거 AC 밀란에서 22년을 뛰며 세리에 A 전설로 군림한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우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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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세리에 A 우승을 달성한 김민재를 향해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이 되며 5경기를 남기고 2위 라치오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이날 나폴리는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다. 나폴리는 이날 우디네세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승점 1점 이상을 얻는다면,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였다. 직전 살레르니타나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 확정이 미뤄진 나폴리는 우디네세전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나폴리의 생각보다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우디네세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13분 산디 로브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고 오른발로 반대편 포스트로 꽂아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우디네세가 기세를 올렸다. 나폴리는 우디네세의 기세에 맥을 추리지 못했고,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나폴리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은 1-0 우디네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나폴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을 마르코 실베스트리 골키퍼가 쳐냈고, 흘러나온 볼을 빅터 오시멘이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나폴리가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나폴리는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김민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만에 스쿠데토를 다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한국인 최초 세리에 A 우승 기록도 달성했다.


김민재를 향해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AC 밀란에서 22년을 뛰며 세리에 A 전설로 군림한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우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코스타쿠르타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에서 "나폴리 선수들 중 김민재보다 우승에 더 많이 기여한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혼자서 경기장 몇 미터나 되는 거리를 커버했다. 그의 속도와 전진성 그리고 예측력까지 엄청난 영입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스타쿠르타는 일전에도 김민재를 극찬한 바 있다. 그는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나폴리에서 보낸 마지막 2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쿨리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나폴리에 왔다. 그리고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내 생각에 나폴리의 진정한 걸작은 바로 김민재다”라며 김민재를 극찬했다.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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