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오프사이드로 도움 무산' 이강인 풀타임+드리블성공 100%+평점 7점, 마요르카는 지로나에 1대2 패 '3경기 무승+12위'

박찬준 2023. 5. 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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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마요르카 SNS
사진캡처=마요르카 SN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이 또 한번 빛났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아쉽게 패했다.

마요르카는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각) 스페인 카탈루냐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이날 패배로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마요르카는 승점 41(11승8무14패)로 12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은 18위 헤타페(승점 34)와의 격차는 7점으로 줄었다. 잔류가 유력하지만,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지로나는 이날 승리로 7위로 뛰어오르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6위를 가시권에 뒀다.

이강인은 이날도 환상 활약을 펼쳤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3경기 3골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이날두 후반 13분 환상적인 턴동작 후 기가막힌 킬패스를 연결하며, 시즌 5번째 도움이자, 11번째 공격포인트를 완성하는 듯 했지만 무리키의 득점이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무산됐다. 이강인은 이날도 두번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기술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0%(18/20), 찬스 메이킹 1회, 크로스 성공 2회 등 공격 뿐만 아니라, 태클 성공 100%(2.2),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성공 6회, 헤딩 경합 성공 2회 등 수비적으로도 대단히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 풋몹은 득점을 기록한 무리키(7.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무리키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평점 6.7점을 줬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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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는 이날 4-1-4-1 카드를 꺼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포트트릭을 기록했던 카스테야노스가 최전방에 섰다. 리켈메, 마르틴, 헤이니에르, 치간코우가 2선에 자리했다. 로메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구티에레스, 에스피노자, 부에노, 마르티네스가 포백을 이뤘다. 가자니가가 골문을 지켰다.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무리키가 원톱에 섰다. 이강인, 데갈라레타, 모를라세스, 은디아예가 중원에 섰다. 코스타, 코페테, 발리엔트, 하드지카두니치, 산체스가 수비에 나섰다. 라이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었다. 지로나가 주도하자. 마요르카가 반격했다. 전반 20분 카스테아노스의 헤더로 지로나가 포문을 열었다. 마요르카가 1분 뒤 좋은 기회를 날렸다. 이강인이 돌파하며 올려준 크로스가 뒤로 흘렀다. 산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지로나가 다시 공격했다. 2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쪽에서 침투하던 리켈메가 발을 갖다댔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2분 뒤 카스테아노스의 슈팅은 라이코비치가 막아냈다.

지로나의 공세는 계속됐다. 35분 헤이니에르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빛나갔고, 42분에는 카스테아노스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44분에는 로메우가 헤더 득점에 성공했지만, 앞선 장면에서 파울로 무산됐다. 기세를 올리던 지로나가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에스피노자가 집중력 있는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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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마요르카 SNS

후반 초반 마요르카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이 선봉이었다. 13분 이강인이 환상적인 턴동작 후 무리키에게 기가막힌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무리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골이 취소됐다. 마요르카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아기레 감독은 로드리게스를 넣으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22분 데갈라레타의 슈팅은 떴다.

결국 마요르카가 결실을 봤다. 후반 33분 무리키가 돌파하던 중 부에노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시도했다. 무리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동점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후반 막판 다시 요동쳤다. 39분 오른쪽에서 마르틴이 크로스를 올렸다. 카스티아노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중심으로 총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경기는 2대1 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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