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5년새 24% 감소…저출산에 폐원 현실화

김유진 기자 2023. 5. 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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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어린이집이 5년 새 24% 감소했다.

저출산 현상으로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어린이집이 감소한 것은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어린이집 입소 대상인 영유아(만0~6세)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감소에 따른 보육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서울형 어린이집'을 연내 600곳으로 늘리는 등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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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집 4712곳
2017년엔 6226곳 달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시내 어린이집이 5년 새 24% 감소했다. 저출산 현상으로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5일 서울시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시내 어린이집은 총 4712곳으로 집계됐다. 2017년 6226곳보다 24.3%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 어린이집 수는 2014년 6787개를 기록한 뒤 계속 줄어들었다. 2015년에는 6598개, 2016년 6368개, 2017년 6226개, 2018년 6008개로 내려앉았다. 2019년에는 6000대도 붕괴됐다. 2019년엔 5698곳, 2020년 5370곳, 2021년 5049곳이었다가 2022년에는 5000개 아래로 떨어진 4712곳이 돼버렸다.

어린이집 수가 줄어들면서 보육아동 수도 2017년 23만4867명에서 지난해 16만7427명으로 줄어들었다. 5년 사이 보육아동 수가 28.7%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어린이집 정원 역시 26만8100명에서 22만3628명으로, 현원은 23만4867명에서 16만7427명으로 각각 16.6%, 28.7% 줄었다. 어린이집 이용률 또한 87.6%에서 74.9%로 12.7%포인트 내려앉았다.

어린이집이 감소한 것은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어린이집 입소 대상인 영유아(만0~6세)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영유아 인구는 2017년 50만4604명에서 지난해 34만5083명으로 31.6% 감소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어린이집은 운영이 어려워져 폐원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작년 서울 지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59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감소에 따른 보육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서울형 어린이집’을 연내 600곳으로 늘리는 등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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