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철기둥' 김민재, 세리에A 우승...적응기가 필요 없었다

장하준 기자 2023. 5. 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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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첫 시즌에 새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하지만 김민재는 쿨리발리가 갖지 못한 리그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2018-19시즌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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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디네세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김민재
▲ 세리에A 데뷔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탈리아 첫 시즌에 새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2위 라치오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렸다. 결국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단 1실점만 내주며, 우디네세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후반 12분에는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준수한 활약으로 우승에 이바지했다.

▲ 데뷔 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
▲ 우디네세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와 나폴리 동료들

이번 시즌은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 시즌이다. 작년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1,805만 유로(약 263억 원)이었다.

적응기가 필요 없었다. 곧바로 팀의 주전을 차지하며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총 42경기에 출전했다. 강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했다. 뛰어난 축구 지능까지 갖춰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도 쏠쏠하게 쌓았다.

팀을 떠난 레전드의 그림자도 지웠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에 내줬다. 무려 8년 동안 함께한 상징적인 중앙 수비수다. 하지만 김민재는 쿨리발리가 갖지 못한 리그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도 밟았다.

4년 만에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앙) 우승을 차지한 코리안리거도 됐다. 2018-19시즌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1경기를 출전한 유망주에 불과했다. 반면 김민재는 확실한 주전으로 우승했다. 또한 한국 수비수가 차지한 최초 5대 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한편 계속되는 놀라운 활약에 빅클럽들의 관심이 붙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내로라하는 팀들과 연결됐다. 올여름 김민재의 거취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계속되는 활약에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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